제2165화
이태호는 고준서의 거만한 태도를 보고 냉소를 지었다.
“고준서 사형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제가 당연히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말을 마친 이태호는 바로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하기 시작했다.
아마 자신은 상고시대 대능력자의 환생인 고준서의 눈에는 조금 강한 개미로 보이겠지?
환생 전에는 성왕급 대능력자였으니 천남에서 발을 구르면 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성자급 수사를 무시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고준서는 이번 대회에서 1위를 하고 중주로 가는 사람은 틀림없이 자신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생각한 이태호는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
‘환생한 대능력자면 뭐가 어때서? 수행은 원래 하늘을 거스르는 것이고 서로 다투면서 앞으로 나가는 거야!’
그가 지금까지 많은 천교를 격살하였다. 모두 등급을 초월해서 낮은 내공으로 높은 내공을 가진 대상과 싸워서 이긴 것이었다.
이때 옆에 있는 신수민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태호, 신경 쓰지 마. 대회가 곧 시작할 테니 마음을 다잡은 것이 가장 중요해!”
“걱정하지 마, 자기야.”
이태호는 신수민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었다.
고작 두 마디 말에 화를 낼 필요가 없었다.
그는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고 조용히 기다렸다.
시간이 흐르면서 연무대 근처에 다가온 제자들이 갈수록 많아졌고 사방 수 리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갑자기 하늘에서 수천수만 가닥의 노을빛이 나타났고 자주색 기가 주변에 가득 찼다.
이런 갑자기 나타난 이상 현상을 본 사람들은 경탄을 금치 못했다.
이태호도 천천히 눈을 떴고 고개를 들어 연무대의 상공에 나타난 노을빛과 자주색 기가 나타난 곳을 바라보았다.
10척 높은 허공 통로가 갑자기 나타났다.
곧이어 흰색 도포를 입고 불진을 들고 있는 선우정혁이 허공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
현장의 사람들은 그를 보고 일제히 일어나서 인사를 올렸다.
“종주님을 뵙습니다!”
“종주님께 인사드립니다!”
“...”
선우정혁이 허공 통로에서 걸어 나온 후 가볍게 손을 흔들자 보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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