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64화
“방금 수 리 밖에서 태호 사형이 내뿜은 기운에 내가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았어.”
“역시 우리 태일종 서열 1위인 진전 제자답다. 이런 기운은 오래전부터 성자 경지로 돌파한 수사들과 같아!”
“쳇. 고준서 사형은 상고시대 대능력자가 환생한 천교라고. 신체(神體)를 가지고 있고 입문해서 수년 만에 바로 성자로 돌파한 수사는 천남에서도 몇 명이 없을걸.”
“준서 사형의 내공을 봐서는 대회 1위는 식은 죽 먹듯이 할 것 같아.”
“...”
이태호는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무지갯빛 속에 있는 고준서가 지닌 온몸의 기혈은 적홍색의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는 것처럼 왕성하였다.
그가 날아오면서 휘몰아친 음폭의 충격파는 공중에서 울려 퍼졌고 위압적인 기세가 덮쳐왔다.
이태호마저 가슴이 떨리는 위험한 느낌이 들었다.
그의 눈에서 서늘한 빛이 번쩍거렸고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역시 허명만 있는 자는 아니야. 이 고준서는 범상치 않은 것 같군.’
자신도 위협을 느낄 정도이니 고준서의 실력은 기성우와 여경구를 훨씬 능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몇 호흡할 시간이 지나자, 고준서는 하늘에서 내려와서 높은 상석에 올라갔다.
주변의 몇몇 봉주와 장로들은 잇달아 일어나서 미소를 머금고 고준서에게 인사를 하였다.
“허허, 준서, 어서 이쪽으로 오게!”
“준서야, 정말 오랜만에 얼굴을 보네. 여기 와서 얘기 좀 나누자.”
“...”
고준서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하였고 마지막에 제1봉 봉주의 옆에 앉았다.
이 장면을 본 이태호는 입을 삐쭉거렸다. 저 봉주와 장로들은 정말 위선자들이었다.
그가 연무대에 왔을 때는 맹동석, 윤하영 등 몇 사람만 자기와 인사를 하였다. 차별이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이태호는 냉담하게 힐끔 쳐다보고는 시선을 거두었다. 그는 대회가 시작할 때까지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바로 이때 자리에 앉은 고준서가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그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아래 사람을 내려다보는 눈빛으로 이태호를 살펴보았다.
“자네가 최근 종문에서 명성이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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