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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3화

다시 말하면 지금의 이태호는 존황 경지 때에 비해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났다고 할 수 있었다. 정기신과 육신 면에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명 등급의 진화에서도 볼 수 있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숨을 크게 내쉬었다.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체내의 팽배한 힘을 느꼈다. 이태호는 지금은 같은 경지의 성자급 수사를 단번에 처치할 수 있는 자신이 있었다. 2급 성자일지라도 그는 단단한 육신과 영보로 격살할 수 있을 것이다. 3급 성자를 마주해도 그는 수십 수 정도는 주고받을 수 있고 밀리지 않는 자신이 있었다. 동일한 경지에서 무적이면 천재라고 할 수 있다. 등급을 뛰어넘어서 싸울 수 있으면 천교라고 할 수 있다. 이태호처럼 성자 경지로 돌파하자마자 전력이 3급 성자 경지에 필적할 수 있는 것은 소수에 불과했다. 천남의 역사상에서도 몇 명밖에 없을 것이다. 명성이 자자한 고준서는 상고 시대의 대능력자가 환생한 천교일지라도 이제야 비로소 등급을 초월해서 싸울 수 있었다. 이런 생각에 이태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는 기쁜 심정으로 천천히 하늘에서 내려왔고 어안이 벙벙한 신수민 등의 곁으로 다가갔다. 이와 동시에. 섬 내의 정원에 있는 신수민 등 여인들, 남두식과 대장로 등은 허공에서 발을 디디고 천천히 눈앞에 내려온 이태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지금의 이태호는 몸에서 눈부시고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였는데 마치 선계에서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 신선과 같았다. 특히 사람들이 이태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성자 경지의 내공을 느낀 후 다들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성...성자 경지로 되었어?!” “태호, 성공했구나!” “...” 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신수민 등은 얼굴에 기쁨을 금치 못했다. 사실 이태호의 괴물과 같은 천부적 재능으로 성자 경지로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을 다들 잘 알고 있었다. 종문의 진전 제자인데 천부가 떨어질 리가 없으니까. 그리고 그들은 이태호의 곁에 오래 있어서 그의 천부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이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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