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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5화

이태호는 요광섬으로 돌아온 후 정원에 가서 바로 신수민 등 네 여인에게 다가갔다. 이번에 다시 7급 단약을 정제해서 7급 연단사로 진급할 준비를 하려면 일단 아내들에게 알려야 했다. 이태호가 짙은 영약의 향기를 발산하고 있는 7급 영약인 만령백옥란을 들고 있는 것을 보자 남두식은 미소를 머금고 턱에 난 염소수염을 어루만지면서 태연자약하게 말하였다. “태호야, 이 봉주들은 자네에게 기대를 건 모양이군.” 옆에 있는 남유하는 어리둥절하였다. “아버지, 무슨 말씀이세요?” 남유하 뿐만 아니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신수민, 백지연과 백정연 자매도 일제히 고개를 돌려 궁금한 표정으로 남두식을 바라보았다. 이 말을 들은 이태호는 눈에서 빛이 번쩍이더니 다소 짐작이 갔다. 그가 종문에 들어온 지 두 달도 안 돼서 순조롭게 5급 존황 경지로 돌파할 때 외문 장로에서 내문 장로로 승진한 나봉 장로가 요광섬에 와서 벽천단을 전달할 때 이번 종문 겨루기 대회는 매우 중요하다고 은근히 귀띔을 해준 바가 있었다. 다만 당시 이태호는 금방 5급 존황 경지로 돌파했고 또 반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야 종문 겨루기 대회를 진행하기에 이태호는 별로 마음에 두지 않았다. 지금 남두식이 한 말과 예전에 나봉이 해줬던 말과 결부해서 생각하니 이태호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서 그는 고개를 들고 장인 남두식을 바라보면서 물었다. “장인어른, 혹시 무슨 소식을 들으셨어요?” 이태호의 질문에 남두식은 허허 웃었다. 비록 그의 내공은 이태호보다 약하지만 예전에 한 종문의 종주로 있어서 인맥 관계의 중요성을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얼마 전에 이태호가 제자들을 인솔하고 창망산맥에 가서 성왕의 유물을 쟁탈하러 갈 때 요광섬에서 무료함을 느낀 남두식은 대장로 등을 데리고 종문에서 돌아다니면서 종문의 장로들과 친교를 맺었다. 요광섬 소속이고 이태호의 장인이라는 이중 신분 때문에 많은 장로는 남두식의 체면을 봐주었고 서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럭저럭 지내면서 남두식은 종문의 장로들과 친해졌고 종문의 비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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