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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8화

이태호가 주먹을 불끈 쥐는 순간에 체내에 방대한 신력(神力)이 존재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의 이태호는 주먹 한 대로 큰 산을 부술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꽉 쥔 주먹을 풀고 마음을 진정시켰으며 입에서 탁한 기운을 내뱉었다. “후...이번에 현황의 기운을 단련하면서 이런 뜻밖의 수확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이태호는 원래 이번에 최상급 영보인 이화 현황봉에 들어 있는 현황의 기운을 단련하면 기껏해야 대현황경금 검기를 대성으로 수련하고 내공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순조롭게 9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할 줄이야! 그뿐만 아니라 이번에 돌파하면서 한 오리 천지의 힘도 같이 나타났다. 이 천지의 힘은 한 오리밖에 없지만 이 중에 내포된 힘은 존황급 수사가 전혀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로 강했다. 천지의 힘은 천지의 도운 법칙과 같은 것으로 오직 성자급 수사만이 생성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태호는 9급 존황 경지로 돌파한 후 한 오리를 생성하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 태일종이 발칵 뒤집어질 것이다. 성자에서 ‘성’자는 범속을 초월하고 성스러운 경지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성자급 수사는 천지지교를 관통해서 천지의 힘을 각성시킬 수 있고 영기를 대신해서 싸울 수 있다. 천지지교를 관통한 후 성자급 수사는 통신(通神)할 수 있고 신화와 전설 속의 신선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온몸의 뼈와 혈액은 범속을 초월해서 황금빛으로 빛나고 때 묻지 않는 금신으로 변한다. 그들의 일격은 수십 리 구역을 손쉽게 폭발할 수 있었다. 성자급 수사는 존황급 수사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성자급 수사가 천지의 힘을 각성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존황과 성자의 격차가 이렇게 큰 것이었다. 이태호는 9급 존황 경지로 돌파한 후 한 오리 천지의 힘을 생성하였다. 천지의 힘을 미리 생성한 것은 상식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태호가 태허진해보전을 물려받을 때 그 허황한 세계에 들어가서 과거 이화 성왕의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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