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9화
선우정혁의 질책과 주변에서 만연한 지극히 공포스러운 위압에 직면한 곽진섭의 얼굴이 순식간에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그는 이미 중상을 입어서 온몸의 도운이 어두워졌고 기운이 약해졌으며 체내의 영력이 거의 정체되었다.
웅장한 큰 산과 같은 강한 위압감을 가진 성왕급 강자인 선우정혁을 마주 보니 그는 머리털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었고 다리도 후들후들 떨렸다.
곽진섭은 숨을 깊이 들이마신 후 공포스러운 위압을 무릅쓰고 마음을 졸이면서 말했다.
“선우 종주님, 저도 영보 하나를 이태호 군에게 증여해서 이번 오해를 풀고 싶습니다.”
그는 방울 모양의 영보를 꺼냈다.
손바닥만 한 은색 방울은 하급 영보의 기운을 내뿜었고 범상치 않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곽진섭은 방울을 꺼낸 후 달가워하지 않았으나 가슴 아픈 표정을 지었다.
“이 영보는 통천령이라고 합니다. 이태호 군이 얻은 성왕 유물과 최상급 영보인 현황봉과 비교할 수 없는 하급 영보이지만 묘한 쓰임새가 있습니다.”
그의 말을 들은 선우정혁은 어리둥절했다.
성왕의 유물?
최상급 영보 현황봉?
그는 맹동석의 소식을 듣고 지체하지 않고 바로 달려왔다.
이태호가 유적에서 보물을 찾는 과정에서 신소문의 천교를 죽였다는 것만 알고 다른 종문들이 왜 이태호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지 몰랐다.
지금 곽진섭을 통해 이태호가 이화 성왕의 전승 공법과 최상급 영보를 얻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 그는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제 제정신으로 돌아온 선우정혁은 저도 모르게 하늘을 쳐다보고 크게 웃었다.
“하하하! 과연 우리 태일종의 천교답군!”
그의 얼굴에 웃음 외에도 짙은 놀라운 기색을 띠었다.
그는 당연히 이화 성왕은 만 년 전에 천남을 뒤흔든 대능력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태호가 상대방의 영보와 전승 공법을 가졌다는 것은 태일종에게 있어서 틀림없이 큰 경사였다.
예전이라면 선우정혁은 이태호는 미래에 성왕 경지로 돌파하거나 더 강한 경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이태호가 성왕의 유물을 가졌으니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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