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5화
노호와 함께 어마어마한 위압감이 덮쳐왔다. 마치 웅장한 큰 산이 어깨를 짓누르는 것처럼 사람들은 숨쉬기가 어려웠다.
하늘에 치솟은 분노를 감지한 현장의 모든 사람은 안색이 확 바꾸었다.
특히 푸른색 장포를 입고 어두운 표정을 지은 빼빼 마른 곽진섭은 이 소리에서 위압감을 느낀 후 저도 모르게 가슴이 떨렸다.
그는 멀리서 나타난 무지갯빛을 보면서 눈동자가 거세게 뒤흔들었고 말투마저 더듬거렸다.
“선우...선우정혁!”
곽진섭 장로의 휘청거리는 모습과 내뱉은 ‘선우정혁’이라는 이름은 창망산맥의 모든 사람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태일종 종주 선우정혁이라고?!”
“와...태일종의 종주, 성왕 경지의 강자야!”
“태일종 종주 선우정혁이 직접 왔다니! 그럼 이태호가 목숨을 건졌다는 거잖아!”
“...”
사방이 발칵 뒤집어졌다.
창망산맥의 상공에서 한 무지갯빛이 빠르게 이태호를 향해 날아왔다.
무지갯빛 속에는 회색 장포를 입은 중년 남자가 있었다. 그 강직한 얼굴에 분노가 어려 있었고 웅장한 체구는 무궁무진한 힘을 담고 있는 듯하며 온몸에서 무시무시한 기운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이 사람이 바로 태일종의 종주 선우정혁이었다!
지금의 선우정혁은 날아오면서 만면에 노기를 띠고 있었으며 장포가 미친 듯이 휘날렸다.
그의 어두운 눈빛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신소문의 장로 곽진섭, 그리고 이태호에게 손을 쓴 조씨 가문의 장로 조시환을 노려보았다.
“곽진섭, 간덩이가 부었구나!”
선우정혁의 노호에 천지 사이에서 끊임없이 폭발음이 터져 나왔다.
순식간에 기세가 충만한 위압이 미친 듯이 아래로 퍼지면서 곧바로 곽진섭을 향해 날아갔다.
선우정혁의 대갈일성에 방금 기세등등한 신소문의 장로 곽진섭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우물쭈물하며 입조차 열 수 없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검은 장포를 입은 조씨 가문의 장로 조시환의 차가운 표정이 굳어졌고 놀랍고 두려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선우정혁은 명실상부의 성왕급 강자였다.
그러나 조시환은 불과 9급 성자급 수사이라 선우정혁 같은 강자와 마주하면 저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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