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6화
수사의 실력이 높을수록 구명도생하는 수단도 많아진다.
비록 상대가 안 되더라도 도망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곽진섭의 눈에서 섬뜩한 빛이 스쳐 지나가면서 조광학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9급 성자급 강자의 눈빛에 조광학은 갑자기 꿰뚫어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마음속으로 지레 겁이 났다.
그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막무가내로 동부 내에서 일어난 일들의 자초지종을 말했다.
“이태호는 수련한 검의로 궁전 내에서 심운을 죽이고 나서 저를 다치게 했습니다...”
조광학이 궁전에서 싸우는 과정을 얘기할 때 조씨 가문의 사람들과 신소문의 제자들이 연달아 소용돌이 출구에서 빠져나왔다.
신소문의 나머지 제자들은 곽진섭 장로를 보자마자 울면서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장로님! 큰일 났어요! 이태호는 자신의 실력을 믿고 심운 사형을 격살했습니다!”
“...”
신소문 제자들의 말은 곽신섭의 마지막 희망의 끈을 끊어버렸다.
종문의 제자들이 자신을 속일 리가 없으니까.
제자들을 통해 자기 가문의 천교인 심운이 죽은 소식을 전해 들은 곽진섭의 얼굴은 순식간에 어두워졌고 몸에서 짙은 살기를 뿜어냈다.
한편으로, 심운이 이태호의 손에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풍씨 가문, 청허파, 묘음문의 장로들은 서로 마주 보면서 상대방의 얼굴에 모두 놀라운 기색이 역력한 것을 보았다.
그들의 기억에 이태호는 유적에 들어가기 전에 분명 내공을 완성한 7급 존황 경지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런 자가 9급 존황 경지의 심운을 격살했다고?!
한 등급을 초월해서 싸울 수 있다면 이미 천재에 속한다.
그러나 두 등급을 초월해서 싸울 수 있다면 천교라고 부를 수 있다.
조광학, 심운 등은 모두 두 등급을 초월해서 상대를 처치할 수 있는 천교였다.
이 두 사람은 9급 존황의 내공으로 전력을 다해서 거세게 공격하면 일반 1급 성자급 수사와 대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태호가 이런 실력의 소유자를 격살했다.
그들은 이태호의 실력이 얼마나 강할지 상상할 수가 없었다.
이와 동시에.
태일종 구역 내에서 허공에 우뚝 서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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