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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장

"이태호, 그게 무슨 말이야? 어르신이 너를 받아들인 것도 이미 너무나 큰 은총인데 너는 감사한 마음으로 신씨 집안을 위해 공헌하기는커녕 이것을 거래라고 간주하다니!" 신민석은 잠간 멍해 있더니 이내 노기를 띤 얼굴로 이태호에게 말했다. 하지만 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번 일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는요 현실적입니다. 일을 했으면 보수를 받아야지 헛수고하는 일은 절대 안 합니다. " 여기까지 말하고 잠시 멈추더니 이어서 말했다. "그리고 신씨 집안도 현실적인 거 아닙니까? 저하고 용 어르신 간의 관계가 좋기 망정이지 아니면 사모님도 저에 대한 태도가 지금 하고는 달랐겠죠?" "이태호, 너 그게 무슨 말이냐?" 소지민은 깜짝 놀라서 황급히 나서서 권고했다. 하지만 이태호는 그래도 꿋꿋하게 왕 사모를 보며 말했다. "왕 사모님, 한번 생각해 보세요. " "하하, 패기가 있네!" 뜻밨에도 왕 사모는 이런 상황에서도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자, 너도 알 건 다 아는 거 같은데 그럼 서로 밑장 빼기 없이 네가 한번 이실직고해 봐라. 우리가 뭘 해줘야만 네가 이번 일 도와주겠다는 말이냐?" 이태호는 그제야 말했다. "아주 간단합니다. 왕년에 수민이가 회사 경영할 때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 때문에 강한 여자라는 이미지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전락했으니 저는 그녀를 생각해 줘야 합니다. 제 생각은 간단합니다. 그녀가 다시 돌아왔으니 희망컨대 그녀가 계속 신씨 그룹 사장 자리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원래 소지민은 이태호 이 녀석이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욕하려 했다. 하지만 방금 이태호의 요구를 듣자 그녀는 속으로 못내 기뻤다. 만약 자신의 딸이 다시 신씨 그룹 사장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기 때문이다. 이태호 이 녀석이 자신의 이익이 아닌 그녀 딸을 위해서라니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그녀는 즉시 웃음 띤 얼굴로 말했다. "사모님, 제 생각엔 이태호가 말하는 것이 아주 맞다고 봐요. 기왕 제 딸이 돌아왔고 그전에 신수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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