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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장

연초월은 이태식을 한번 흘겨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이태식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건 뭐 간단하네요, 내일에 등록하러 가고 배우면 돼요. 지금은 승용차가 있으니 당연히 면허증을 따는 게 맞죠." "맞아요, 맞아요, 사돈이 이렇게 생각하면 맞아요. 이제는 예전처럼 가난하지 않고 나이도 많지 않으니 당연히 운전을 배워야죠. 이후에 사돈 내외간은 자가용 여행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소지민도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오호, 그거 괜찮은 거 같은데요. 사돈어른 제안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나중에 자가용 여행이나 한번 가보죠!" 이태식은 그 말을 듣고는 눈이 반짝거렸다. 예전에는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었지만 지금은 돈도 시간도 있으니 인생의 낙을 즐길 수 있었다. "가요, 가요, 나가서 택시를 잡고 차 사러 가요!" 신수연은 고급 승용차를 소유한다는 생각에 들떠서 조수석에 앉아 길을 안내했다. "저쪽 자동차 매장이요. 고급 승용차가 많아요!" 얼마 안 되어 일행은 자동차 매장에 도착했다. 몇몇 자동차 매장을 보며 신수연은 고뇌에 빠졌다. 그리고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형부, 우리 저쪽에 가서 벤츠를 보는 거예요?" 이태호는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어서 가자!" 신수민은 옆에서 즉시 주의를 주었다. "수연아, 네 형부가 말하기를 2억 이내면 괜찮다고 하니 그 뜻인즉 4, 5천만 원짜리도 된다는 말이야, 너 대고 1억8천여만 원짜리 만 맞추려고 하지 마!" "아!" 신수연은 그 말을 듣고 이내 미간이 찌푸려졌다. "언니, 제 인생의 첫 승용차인데 왜 그리 흥을 깨고 그래요?" 소지민도 내키지 않은 듯 말했다. "수민아, 이태호도 문제없다 했는데 네가 왜 그리 쪼잔하게 구냐? 아무리 그래도 태호 장모님이 아니냐? 언제 한번 바늘 하나 실 한오리라도 사줬어? 그러니 넌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면 돼!" 신수민은 입을 삐죽거리며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와, 이 차 엄청 이뻐, 완전 레드야, 보기에도 큼직 막 한 게 난 이게 좋아!" 신수연은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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