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장
그날 밤.
이장훈은 아이를 재우고 조용히 방을 나와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드디어 혼자가 되자 그는 품에 간직했던 편지봉투를 꺼냈다.
성양명은 여기에 스승님이 그에게 준 첫 번째 미션이 들어 있다고 했다.
그는 스승님이 그에게 어떤 미션을 남겼는지 궁금했다.
이장훈은 정성스레 봉투를 뜯고 안에 있는 편지를 꺼냈다.
그리고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편지를 펼쳤다.
편지 내용은 생각보다 짤막했다.
“장훈아, 과거 내가 힘들었던 시기에 날 도와준 사람이 있었다. 난 약왕파의 상징물인 호랑이 골조를 그에게 선물하고 의술을 가르쳐 주었지. 너는 내 정식 제자가 되었으니 이제 그 상징을 되찾아올 때가 되었다. 만약 그 사람이 힘든 상황에 처했거나 소원이 있다면 네가 도와주거라. 밑에 주소를 적어두었으니 그곳으로 찾아가면 만날 수 있을 거야.”
그 밑에는 상세한 주소와 이름이 적혀 있었다.
‘송강시 북하구 청석로 해운 아파트 장현동’
이장훈은 편지에 스승님의 정보가 쓰여 있지 않아서 못내 아쉬웠다.
약왕파의 상징 호랑이 골조에 대해서는 스승님께 들어본 적 있었다. 선대 약왕이 약초를 캐러 산에 갔다가 위기에 처한 호랑이를 만났는데 다가가 봤더니 목 안에 뼈다귀가 걸려 있었다.
약왕은 측은한 마음에 호랑이의 목에서 뼈다귀를 빼주었다.
나중에 그 뼈다귀는 호랑이 골조로 불리며 약왕파의 상징이 되었다.
그는 자신이 대수롭지 않게 배운 의술이 약왕파의 일맥이었다는 것에 놀랐다.
이장훈은 편지를 다시 한번 자세히 읽은 뒤에 곱게 접어서 봉투에 도로 넣었다.
다음 날.
이장훈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간 뒤에 평소처럼 태진그룹으로 출근했다.
회사에 도착한 그는 곧장 휴게실로 향했다.
장해진은 이장훈을 보자마자 살금살금 다가와 그의 귓가에 대고 물었다.
“대체 어떻게 한 거예요?”
이장훈은 무슨 말인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뭘요?”
장해진은 정말 궁금한 얼굴로 그에게 물었다.
“대체 어쩌다가 대표님 눈에 든 거예요? 정말 대단해요. 입사하자마자 대표님 전속 기사로 고속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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