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장
그걸 한번에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니!
이장훈은 냉랭한 목소리로 그에게 말했다.
“최근에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진 않았어? 시야가 자주 흐릿하게 보인다거나?”
왕명조는 미심쩍은 얼굴로 그에게 물었다.
“시력에 문제가 생긴 거야?”
이장훈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니. 건강에 문제가 생긴 거야. 넌 앞으로 살 날이 2주밖에 남지 않았어. 집에 가서 장례식이나 준비해!”
왕명조는 영혼이 빠져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렸다.
“그럴 리가! 난 줄곧 건강했어. 이대로 죽을 수는 없어. 아직 동양국 영주권도 취득하지 못했다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이 남았다고.”
정신을 차린 그는 자리에서 일어서는 이장훈을 보고 다급히 달려가서 그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애원했다.
“이 선생님! 제발 목숨을 살려주세요. 돈은 원하는 대로 드릴게요. 제발 저 살려주세요!”
이장훈은 싸늘한 표정으로 그에게 되물었다.
“한의사는 다 사기꾼이라며? 지금 사기꾼한테 돈을 갖다바친다는 거야?”
왕명조는 다급히 고개를 저었다.
“그건… 그냥 해본 얘기였어요. 실력으로 치면 한의사가 더 낫죠. 칠성 제약에서도 한의학 처방을 수집하고 있어요. 좋은 처방은 거금을 주고 사들이고요. 그들이 이런다는 건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이장훈은 냉랭하게 말했다.
“이건 한약으로 밖에 치료할 수 없어. 서양 의학은 만능이 아니야. 칠성 제약에 관해 더 아는 거 없어?”
이장훈은 칠성 제약에 관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했다.
머지않은 미래에 그들과 만나게 될 거라는 예감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었다.
왕명조는 울듯한 표정으로 그에게 말했다.
“정말 더 없어요. 아주 은밀한 조직이고 저는 회사에 출근한 적도 없어서 주소도 몰라요. 회사에 몇 명이 근무하는지, 면접관을 제외하고 관리자도 못 만났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가진 돈은 모두 드릴게요!”
이장훈은 차갑게 답했다.
“내가 돈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네가 죽는 걸 지켜보는 게 더 좋아!”
말을 마친 그는 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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