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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장

이장훈은 피가 뚝뚝 흐르는 단도를 치켜들고 이태복에게 고개를 돌렸다. “알아들었지?” 이태복은 이미 겁에 질려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매일 사무실과 집만 오가던 그가 언제 이런 무시무시한 장면을 접해봤을까! 그는 이장훈의 섬뜩한 눈길에 기가 죽어 연신 고개를 주억거렸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전화해서 원고 철회하라고 할게요!” 이장훈은 더럽다는 듯이 단도를 털고는 싸늘한 목소리로 경고했다. “당신들 말을 믿을 수가 있어야지. 수정본 확인하기 전에는 못 믿어.” 이태복은 겁에 질려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바로 수정해서 최종본을 보내라고 하겠습니다.” 옆에 있던 왕명조가 애원하듯 말했다. “난 먼저 좀 보내주면 안 돼? 이러다가 나 과다출혈로 죽을 것 같아!” 이장훈은 가당치도 않다는 듯이 차갑게 되물었다. “일이 아직 안 끝났는데 가긴 어딜 가?” 왕명조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떨리는 목소리로 그에게 물었다. “원고 철회하기로 했으면 끝난 거 아닌가?” 이장훈은 모르쇠를 놓는 상대의 모습에 냉소를 지었다. 아직 뒤에서 누가 태진그룹을 상대로 작업했는지 배후가 드러나지도 않았다. “배후를 말하면 보내주지! 그러지 않으면 피가 다 빠져나갈 때까지 여길 못 나가!” 이장훈의 잔인함을 몸소 체감한 왕명조는 다 체념한 얼굴로 그에게 말했다. “이 일은 아주 복잡하게 얽혀 있어. 아마 내가 20대 때부터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아. 그때 나는 잘 쓴 기사 하나로 올해의 기자상을 받고 수많은 대형 언론사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어. 그 중에는 외국 기업도 있었지. 결국 복지가 가장 좋은 토요 출판사를 선택하고 해외로 떠났어. 그곳에서 나는 많은 부와 명성을 쌓았지. 그러다가 어느 날 칠성 제약의 스카우트를 받고 귀국해서 일하게 됐어. 이번 태진그룹 관련 기사도 내 업무 중 하나야.” 이장훈은 큰 충격을 받았다. 원래 비겁한 인간인 건 알지만 동영제국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니! 그렇다면 동영제국에서 태진그룹을 노린다는 얘기였다. “칠성 제약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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