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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장

“이건 내가 여태껏 쌓아올린 명성과 능력으로 바꾼 돈이지. 내 말이 틀렸다고 해도 난 유명한 양 박사고 독자들은 내 말을 믿을 거야! 자네 나보다 더 대단한 의술을 가졌다고 호언장담했지? 그럼 자네도 기자 불러서 인터뷰하고 반박 기사 올려. 독자들이 과연 자네의 말을 믿을까?” 이장훈은 분노가 치밀어 주먹을 꽉 움켜쥐며 위협적으로 말했다. “정말 매를 버는 발언이네요!” 양명훈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서 뭐? 여기서 날 친다고? 한번 쳐봐!” 쾅! 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이장훈은 그대로 상대의 얼굴에 주먹을 꽂아버렸다. “당신 같은 인간 말종은 의사가 될 자격이 없어!” 양명훈의 입가에 피가 튕겼다. 그는 고통의 신음을 뱉으며 바닥에 침을 뱉었다. 걸죽한 피가 섞여서 나왔다. 양명훈은 잔뜩 일그러진 표정으로 고함을 질렀다. “이런 양아치가! 지금 나 쳤어? 너 이제 끝장이야!”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장훈은 연신 주먹을 휘둘렀다. 그는 양명훈이 제발 그만하라고 빌 때까지 계속해서 주먹을 휘둘렀다. “그만… 그만해! 나… 이 병원 박사야… 얼굴이 알려진 직업이라고… 그만… 내가 잘못했으니까 제발 그만해! 기사 바로 철회할게!” 이장훈은 그제야 주먹질을 멈추고 그에게 말했다. “지금 당장 내가 보는 앞에서 철회해.” 양명훈은 이장훈의 살기 어린 눈빛을 보고 일단 핸드폰을 꺼내 받은 돈 5천만원을 원래 계좌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스피커폰으로 전환하고 말했다. “저기… 오 기자, 그 기사 말인데요. 5천만 원은 이미 돌려보냈고 내가 한 발언 철회할게요. 일단 그 기사 내보내지 말아주세요.” 이장훈이 두 눈을 뜨고 지켜보는 가운데, 싸늘한 목소리가 스피커폰을 통해 전해졌다. “유 박사님, 원고는 이미 나간 상태라 철회는 불가능해요. 난 다른 일이 있어서 이만 끊겠습니다.” 양명훈은 어안이 벙벙해서 이장훈을 바라보았다. 이장훈은 차가운 목소리로 그를 압박했다. “나 보지 말고 빨리 전화나 돌려!” 양명훈은 고개를 끄덕인 뒤에 조금 전 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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