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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장

조수연은 들었던 얘기가 또 나오자 욱하며 화가 치밀었다. 그녀가 뭐라고 하려던 순간, 핸드폰이 울렸다. 발신자를 확인해 보니 비서실이었다. “여보세요. 이 시간에 무슨 일이야?” 수화기 너머로 유은정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약에 문제가 생겼어. 빨리 회사로 와봐야 할 것 같아.” 조수연은 대표이사로 취임한지 얼마되지도 않았고 안 그래도 실적을 내야 하는 상황에 문제가 생겼다니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슨 문제인데? 심각한 상황이야? 좀 상세하게 말해봐!” 신약에 문제가 생겼다면 사소하게 넘길 문제가 아니었다. 조수연이 가장 많이 심혈을 기울인 사업이 신약 사업이었다. 유은정은 잔뜩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두 사람이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상태가 좋지 않아. 피해자가 또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이야. 네가 여기 없으니 직원들도 어쩔 줄을 몰라하고 있어. 지금 비행기 타고 와봐야 할 것 같아. 티켓은 내가 이미 구매했어.” 전화를 끊은 조수연은 잠옷을 벗어 던지고 옷장으로 다가가서 외출복을 챙겼다. 이장훈은 멍하니 앉아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침실에 남자가 한 명 더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은 듯했다. 매혹적인 신체곡선을 바라보고 있자니 이장훈은 저도 모르게 입안이 말랐다. 조수연은 한쪽으로 통화를 계속하면서 셔츠를 몸에 걸치다가 이장훈과 허공에서 시선이 부딪혔다. 순간 그녀의 새된 비명소리가 침실 안을 진동했다. “악! 당신….” 그녀는 그제야 급한 마음에 이장훈의 존재를 깜빡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장훈은 마른침을 삼키며 어색하게 말했다. “그냥 보여서 본 거고 다른 생각은 전혀 안 했어요. 이상한 오해하지 말아요.” 조수연은 양팔로 몸을 감싸며 앙칼지게 비난했다. “보긴 뭘 봐… 이 변태!” 이장훈은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면서도 억울한 듯, 말했다. “내가 벗으라고 한 것도 아닌데… 그게 내 잘못이에요? 의사의 관점에서 보면 수연 씨, 그 셔츠 너무 작아요. 가슴을 너무 압박하면 건강에 좋지 않아요.” 탁! 외투 하나가 허공을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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