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5장
이 노인네는 미치광이다.
문제는 그가 창설 의문의 왕강우를 죽였다는 점이다.
그는 빨리 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죄송하지만 저는 창설 의문이 무슨 문파인지 당신이 누군지 몰라.”
마보언은 아쉽다는 표정이었다.
“나를 모른다면 네가 아직 그 차원에 접근하지도 못한 신분이라는 거야! 그리고 오늘 너를 내 제자로 받아들이고 싶어! 이 사부님의 수법을 한 번 느껴봐.”
나이도 한참 드신 노인네가 싸움을 벌이려 하자 이장훈은 충격이었다.
그리고 그 수법은 지독하게도 그의 심맥을 찌르고 있었다.
이장훈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팔꿈치로 그의 공격을 막으며 마보언의 얼굴에 내리쳤다.
눈앞이 캄캄해진 마보언은 땅바닥에 쓰러진 채 잔뜩 놀란 눈빛으로 이장훈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련자인 그가 비록 나이가 들어 순발력과 지구력이 떨어지긴 해도 몇십 초 안에는 공포의 전력을 뿜아낼 수 있었다.
그 정도로 이장훈을 상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기습 공격이 먹히질 않았다.
“너... 너도 수련자야?”
이장훈은 눈에 차가운 빛이 서려 있었다.
“알았으면 꺼져!”
마보언은 더욱 떠나기 싫었다.
“난 안 가! 널 꼭 제자로 들여야겠으니까 네가 허락할 때까지 여기에 누워있을 거야.”
산에서 내려온 이후로 그는 다른 건 몰라도 억지를 부리는 것 능숙했다.
특히 나이가 든 노인이라 이러한 방법들은 그야말로 무적이었다.
이장훈은 싸늘하게 답했다.
“떼를 쓰겠다 이거야? 내가 누군지나 알고 이러는 거야? 정 여기에 눕겠다면 관에 들어가 평생 누워있게 만들어 줄 수 있어!”
이장훈의 서늘한 눈빛과 엄숙하고도 차디찬 말투를 들으니 겁을 주려는 건 아닌 걸로 보였다.
마보언은 마음이 약간 허해졌다.
“너... 넌 그렇게 못해. 내 제자로 들어오지 않으면 태진 그룹에 와서 행패를 부릴 거야.”
그는 이장훈의 의술에 정말 반했었다.
창설의문에 천재성을 지닌 놈들이 적은 건 아니지만 거의 다 편과였었다.
누군가는 부인과에 능숙하고 누군가는 수술, 또 누군가는 경락에 치중되어 연구를 하고 있었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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