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7장
왕강우는 그 말을 마치고 났더니 힘이 빠져 손을 천천히 바닥에 내리뜨렸다.
그는 다른 한 손으로 가슴의 상처를 짓누르며 눈은 입구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곳은 생으로 통하는 문인 것만 같았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그는 눈을 감았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천장의 강렬한 불빛이 시야를 자극하고 있었다.
옆을 돌아봤더니 백발노인이 흰 가운을 입고 장갑을 벗는 중이었다.
그는 사부님이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나온 목소리는 희미하기만 했다.
마보언은 담담하게 제자를 쳐다보았다.
“내가 때마침 도착하지 않았어도 넌 죽은 목숨이었어! 누가 우리 문파한테 감히 손을 댄 거야? 죽고 싶어 환장했대?”
왕강우는 입술이 뻑뻑한 것을 느꼈고 혀로 입술을 축이고 있었다.
“사부님, 주윤성이라는 이름만 알고 그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는 몰라요. 주윤성은 아마 알 거예요. 사부님, 전에 문파를 떠나실 때 이장훈이라는 사람을 찾으러 간다고 했었잖아요. 의술이 뛰어나 우리 문파에 들어올 자격이 있다면서요. 사람은 찾으셨어요?”
마보언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디에서 출근하고 있는지만 알아냈는데 너한테서 전화가 온 거야. 그만 얘기하고 몸조리나 잘하고 있어.”
태진 그룹.
이장훈하고 주윤성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주윤성은 오는 길 내내 생각에 잠겨 있는 듯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이장훈은 어느 정도 짐작이 갔다.
“창설 의문의 의술이 마음에 들어요?”
주윤성은 잠시 망설이다 답했다.
“네. 솔직히 어릴 때부터 궁금했었거든요. 비록 현대 의학 기술하고 한의학이 체계가 다르게 운행되는 건 맞지만 그의 힘을 빌리게 되면 한의학을 더 한층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예를 들어 감기에 걸렸을 때 약을 먹어야만 감기가 치료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서야 감기는 약을 안 먹고도 일주일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는 걸 깨달았어요. 즉 신체 방어 시스템이 스스로 치유하는 과정을 의미하는 거죠. 그리고 한의학은 인간의 면역 체계를 대동해 치유 과정을 가속화하는 거고 서의학은 염증을 치료해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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