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2장
너였어?
황인호는 길을 물으며 찾던 운전기사가 직접 찾아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는 이장훈을 바라보는 눈빛에 피에 굶주린 광기가 들어 있었다.
“내 여자를 건드리고? 넌 간도 크더라! 오늘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거야!”
네 여자?
이장훈은 문득 깨달았다.
“여하진 말하는 거야? 그 여자... 음... 뭐 혼내긴 했었지.”
황인호는 이가 부들부들 떨렸다.
자그마한 운전사 주제에 그의 여자를 건드린 것도 모자라 건방진 태도를 보이고 있으니 죽어 마땅한 놈이다.
“네가 뭘 몰라서 그러나 본데 오늘 잘못 걸려들었어. 죽더라도 왜 죽었는지는 알아야 하니까 잘 들어! 내 이름은 황인호고 7대 가문에 속하는 황씨 가문의 자손이야. 알아? 수백 년의 역사를 이어온 가문이라 내 말 한마디면 송강시 전체가 흔드릴 수 있어! 이제는 누구를 건드렸는지 좀 감이 와?”
이장훈은 고개를 살짝 흔들었다.
“뭐 설명은 길어도 송강시가 흔들린 것 같진 않은데. 너무 자기가 높은 위치에 있다고 여기는 거 아니야? 네가 누구든 또 얼마나 대단한 놈이든 날 건드리지 않는 게 좋아!”
난폭한 놈!
세상 물정이라고는 전혀 모르네!
갓 세운 명당을 단련해야만 하는 상황이라 그렇지 안 그러면 진작에 주먹을 날렸을 황인호는 표정이 험상궂어졌다.
그는 명당에 가입한 여러 수련자들을 손짓으로 불러온 후 이장훈을 가리켰다.
“저놈이 후회할 때까지 두들겨 패! 머리와 가슴을 제외하고 온몸의 뼈를 부러뜨려! 내가 저놈 뼈들을 가루로 만들어서 지옥 불에 넣을 거거든!”
명령을 받은 사람들은 함께 경의를 표했다.
“당주님의 명에 따르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난 그들은 이장훈한테로 몸을 돌렸다.
오우한은 다급했는지 소리를 질렀다.
“나도 못 이기는데 그쪽은 더 상대가 안 돼요! 수련자 가문에서 나온 사람들이니까 빨리 피해요!”
이장훈은 오우한을 힐끗했다.
“이길 수 있는지는 싸워보면 알겠죠.”
오우한은 야단을 쳤다.
“미쳤어요! 싸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수련자에다 사람도... 많은데! 됐어요! 다쳐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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