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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장

여운비는 뒷걸음질 쳤다. “너... 너 누구야?” 운전사가 이토록 강한 실력을 소유했을 리가 없다. 이장훈은 무뚝뚝하게 답했다. “운전사지 뭐긴 뭐야! 아니! 그냥 네 여동생을 때린 걸 가지고 뭐 하러 일을 크게 벌리는 거야? 조씨 가문을 망가뜨려? 네가 그럴 능력이나 있고 하는 말이야?” 이장훈의 말투는 엄청 덤덤했으나 내뱉은 말들은 오만하기 짝이 없었다. 한순간에 두 사람의 신분이 뒤바뀐 듯했다. 여운비가 운전사와도 같은 작은 인물이고 이장훈이야말로 남들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강한 세력과 배후를 지닌 거물인 느낌이었다. 여운비는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세상 건방진 사람을 처음 보는데다 자기 여동생한테 굴욕을 준 건도 모자라 심지어 그한테 따져 묻기까지 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은 그럴 만한 능력을 소유한 자다. 그는 여하진의 손을 잡고 계속하여 뒤로 물러섰다. “너... 너 오지 마... 내 동생을 건드려 놓고 그런 태도로 말하는 건 좀 지나치다는 생각 안 들어?” 그들한테로 가까이 다가온 유은정하고 조수연은 이장훈하고 여운비의 대화를 듣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남의 여동생한테 그런 짓을 해놓고 어쩜 방자하고 오만하기까지... 이건 짐승이 아니라... 짐승마도 더한 난폭한 괴물이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조수연의 마음속에는 알 수 없는 기쁨이 솟아났고 이장훈을 바라보는 눈빛이 착잡해졌다. 약간은 좋아하는 마음, 그 마음속에 한이 서려 있었다. 또 약간의 원망, 허나 그 원망 속에도 놀라움이 곁들어 있었다. 혹은 약간의 실망, 실망 안에 충격이 담겨 있었다. 이장훈은 여운비의 말을 듣자 싸늘하게 답했다. “지나치다니? 난 그 처벌 또한 부족했다고 생각해. 당신 여동생이 기어코 주윤성을 데리고 가겠다고 떼를 부렸어. 주윤성은 한 인간이지 당신들이 원하면 어디든 데려갈 수 있는 물건이 아니야! 당신들이 대체 무슨 자격으로 남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려는 건데?” 유은비는 그제서야 뭐 때문에 이런 소란이 벌어졌는지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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