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0장
황인호는 한숨을 내쉬었다.
“말도 마. 아버지가 낳은 그 못난 아들 둘이 살해를 당한 거 있지! 그래 놓고는 나더러 복수하라고 이리로 보낸 거야. 그러는 김에 송강시의 가문들하고 연합해 명당을 설립하게 한 거고. 아무튼 송강시에서는 내 말이 곧 법이니까 필요한 거 있으면 연락해.”
여하진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우와! 일 처리도 하고 송강시도 손안귀에 넣고 일석이조네! 역시 대단해!”
미인의 칭찬이 흡족스러운 황인호는 미소를 지었다.
“너네 집에서 의사 선생님을 찾고 있다면서? 그 텔로머리아제 연구가 잘 진행이 되나 보지?”
여하진은 웃으며 답했다.
“이건 우리 가문의 기밀이라 누가 물어도 입도 뻥끗하지 않을 거거든. 근데 네가 물으니까 알려주는 거야. 비밀 꼭 지켜.”
그녀의 옆에 있는 이장훈을 힐끗거리며 그가 여하진의 심복인 줄로 착각한 황인호는 급 숙연해졌다.
“걱정 마. 그 누구한테도 알리지 않고 입 꾹 다물고 있을게.”
여하진은 오만한 자세를 취했다.
“진행이 잘되고 있는 건 맞아. 실험쥐의 생명을 한 달간 더 유지할 수 있게 됐거든.”
황인호는 미간을 찌푸렸다.
“한 달을 더 사는 게 엄청난 발견인 거야?”
약간 흥분 상태에 있는 여하진은 말투의 속도도 빨라지더니 일부러 으스대는 느낌이었다.
“실험쥐의 수명은 길어 봤자 3년밖에 못 살거든. 일반적인 경우에는 2년 정도가 기본이야. 그러니까 우리한테 있어서 한 달은 실험쥐의 24분의 1의 생명이라는 거지! 만일 그 실험을 인간으로 가상해 보면 여든 살 노인의 생명을 적어도 3년이나 연장했다는 의미야.”
황인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진짜 그 정도야?”
황인호뿐만 아니라 얼떨결에 그들의 대하를 듣게 된 이장훈도 잠시 어리둥절해졌다.
3년이라는 게 말이 쉽지 솔직히 그 실험에는 중대한 의미가 담겨 있다.
그들이 수명을 연장하는 길에 있어서 정확한 도로를 찾았다는 걸 증명해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 성과를 확대하게 된다면 10년, 더 나아가 20년, 심지어 100년 가까이도 수명을 더 이어지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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