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장
송강 별장?
이장훈도 그 별장을 잘 알고 있었다.
전설 속의 장소인데다 송강시 강변 쪽에 위치해 있었고 마당에는 하늘을 찌를 정도로 송강시에서 가장 높은 소나무가 심어 있으니 유명세를 탔던 것이다.
송강시 사람이라 하면 여기 별장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다만 이상하게도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고 늘 비어있는 상태였었다.
이장훈은 그 이름을 듣는 순간 여하진이 그 별장의 주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차를 몰고 시내를 가로질러 강을 따라 10킬로 이상 달려 송강 별장 입구에 도착했다.
이장훈은 입구에 세워진 각종 호화로은 고급 차들을 보며 경악스러웠다.
여기 별장에 언제 사람이 살았었나?
이장훈은 길가에 차를 주차하고는 고개를 돌려 여하진을 향해 말을 건넸다.
“도착했어요. 내리세요.”
한참을 기다려도 이장훈이 내릴 기미가 안 보이자 여하진은 인상을 쓰며 답했다.
“문 열어줘야지!”
이장훈은 이것저것 요구도 많은 그녀의 트집에 살짝 기분이 언짢긴 했지만 잠시 고민을 하고 나서는 이내 차에서 내려 뒷좌석 차 문을 열어주었다.
“내리세요!”
그는 이 여자가 빨리 차에서 내리고 나면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여자하고 엮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여하진은 느릿느릿 하이힐을 땅에 사뿐히 떨구더니 우아한 자태로 차에서 내려와 옥구슬처럼 보드라운 손을 이장훈한테 내밀었다.
이장훈은 어리둥절해졌다.
이 여자는 왜 손등을 위로 보이게 내밀고 있는 거지?
그런데 옥같이 뽀얀 피부에 가느린 손가락은 예쁘기만 했다.
그리고 잠시 후 전에 봤었던 영화 속 남자가 여자의 손등에 키스하는 장면이 떠오른 그는 그 남자 주인공을 따라 그녀의 가녀린 손가락에 가벼운 입맞춤을 했다.
...
여하진은 입을 떡 벌리고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이장훈을 바라보았다.
“지금... 뭐 하는 거야?”
이장훈은 얼떨떨하기만 했다.
“방금 나한테 입맞춤하라고 손 내민 거 아니에요?”
여하진은 이를 꽉 깨물었다.
“당신은 주제 파악도 안 돼?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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