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2장
진짜로 때려야 하나?
주먹을 불끈 쥐고 안색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던 주윤성은 때리지 않으면 진료소 문을 닫아야 한다는 물에 순간 화가 불쑥 치밀어 올라 유준희한테로 돌진해 난폭한 주먹을 날리고 있었다.
“죽어! 그냥 죽어! 나더러 진료소 문을 닫으라고! 그 누가 와도 난 이 문은 못 닫아!”
그는 귀신에 들린 듯 쉴 새 없이 혼자 입으로 중얼거리며 주먹을 빗발치듯 퍼부었다.
허나 질풍 낙비처럼 때려진 주먹들은 힘이 약하기도 하고 자꾸만 빗나가다 보니 상대한테 진정한 부상을 입하기란 힘들다고 봐야 한다.
이장훈이였으면 단 한 방에 이장훈을 골절시켰을 것이다.
아까 주윤성을 설득했던 주요 원인이 그더러 꾹꾹 참고 있던 감정을 발산하게 하기 위해서였던 이장훈은 그저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다.
이장훈한테 맞아 쓰러진 몇몇 직원들은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나 침묵만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유준희는 머리를 감싸고 이를 꽉 악물며 감히 반격할 수조차 없었다.
받은 만큼의 매로 돌려줘야 한다는 이장훈의 말에 처음으로 두려움이라는 걸 느껴본 그는 오늘 이대로 한 바탕 얻어맞고 제발 더 이상의 보복은 당하지 않기만을 기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진료소 입구.
이웃과 지나가는 행인들은 진료소 안의 장면들을 보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난생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길가의 차 안에서 유리창을 통해 진료소 안에 벌어지는 일들을 관찰하던 장부용도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거리가 멀어 구체적으로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유국장이 두들겨 맞으며 반격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너무나도 선명했었던 것이다.
뒷좌석에 앉아 금테 안경을 쓰고 있는 50대의 한 뚱뚱한 중년 남성은 차가운 어조로 입을 열었다.
“여기 진료소는 당분간 건드리지 마. 그 배후에 누가 있는 건지부터 알아내고 움직이는 게 좋을 거야.”
그는 제5병원의 원장인 왕종인이었다.
신중한 성격을 지닌 자로 확신이 서지 않는 일에 섣불리 나서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다.
장부용이 답했다.
“알겠어요. 원장님, 그럼 우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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