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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장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이 일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머리가 지끈거리기만 한 이장훈은 한참 고민한 끝에 말을 내뱉었다. “그게 제가 엄마, 아빠의 예방의식이 어떤지 측정해 보려고 한 거예요. 요즘 아이를 훔치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두 분의 방법 의식이 너무 약한 거 있죠.” 유옥란은 손을 들어 이장훈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너도 참! 왜 이런 쓸데없는 짓을 하고 그래! 깜짝 놀랐잖아! 다신 이러지 마!” 이장훈은 너무나도 약한 매에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다신 안 그래요!” 그는 절대 다신 이런 일이 벌어지게 할 수가 없었다. 이번만으로도 감당이 안 됐으니 말이다. 그는 집 주위를 한 번 둘러보고는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거기에다 추자월의 보호까지 있으면 부모님의 안전은 보장이 될 것이다. 호화로운 한 별장 안. 50대 남자가 등나무 의자에 앉아 유유히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갑자기 한 남자가 들어왔다. “회장님, 아버님이 이메일을 하나 보내오셨는데 확인하실래요?” 아버지라는 말에 얼굴의 표정이 굳어버린 한경운은 미간을 약간 찡그렸다. “내가 말했지! 한씨 가문에 관한 일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소식도 듣고 싶지 않다고!” 그 남자는 고개를 돌려 나가다 이내 다시 돌아왔다. “회장님, 제가 똑바로 알려드리지 못할 것 같아서요. 이메일의 제목은 부고예요.” 부고? 한경운은 멍하니 한참 혼자 앉아 있다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사망한 거야?” 잠시 침묵이 이어지다 그는 매우 복잡한 표정을 지었고 눈가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왜? 왜 이렇게까지 해야만 했어? 내가 불효를 저지르려고 한 게 아니라 이게 다 당신이 강요한 거잖아!” 눈물을 훔치며 담배를 한 대 피우고 난 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메일 확인하자.” 두 사람은 컴퓨터실로 들어갔고 그 젊은이가 이메일 사이트를 열었다! 안에는 읽지 않은 것으로 표시된 이메일이 있었고 제목은 부고였다! 한경운은 마우스로 그 이메일을 클릭했다. 그리고 첫 마디를 보자마자 그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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