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9장
한만석은 얼굴에 광기가 감돌았다.
이장훈 가족들이라 하면 아이 하나에 노인 둘이 전부라 그냥 이 세 사람을 묶어놓고 이장훈이 죽으러 오길 기다리면 그만이다.
한청산이 죽었던 장소에서 이 집안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고 이장훈을 사죄하게 만들 것이다!
이장훈은 유은정을 집으로 데려다주고 있었고 동네에 도착했지만 유은정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있었다.
그녀가 아무런 움직임이 없자 이장훈은 고개를 돌려 의문을 표했다.
“안 내려요?”
유은정은 살짝 당황스러웠다.
“나도 싸움 실력이 그리 약한 편은 아닌데 오늘은 어쩌다 그 사람들 손에 기절한 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볼 땐 그 사람들 실력도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혹시라도 우리 집에 찾으러 오면 어떡해요.”
그제야 이장훈은 그녀가 혼자 살고 있다는 걸 문득 깨달았다.
“그럼 어떡해요?”
유은정은 이장훈의 싸움 실력에는 믿음이 갔다.
“실례가 안 되면... 오늘 우리 집에서 하룻밤 자다 가요.”
이장훈은 흠칫 놀랐다.
이건 마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한 장면이라 이 여자가 진심인 건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보기로 했다.
“진심이에요?”
유은정은 자신의 말에 또 다른 의미가 섞여 있을 수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제 뜻은 집에 한 명이라도 더 있으면 안전할 것 같아서 그래요. 장훈 씨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고요.”
이장훈은 고개를 흔들었다.
“저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여자 집에 남자가 들어가서 자게 되면 은정 씨한테 대한 평판이 좋지 않을 수 있어서 그래요.”
유은정은 이장훈을 째려보았다.
“절 무슨 여자로 생각하는 거예요?”
솔직히 이장훈은 그녀에게 지금은 아주 안전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녀는 그저 조수연의 일에 연루된 거라 한씨 가문의 사람들은 절대 유은정한테 찾아가 괴롭히거나 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그와 반대로 진정으로 위험한 사람은 조수연이다. 지금쯤 한씨 가문에서 또 무슨 꿍꿍이를 벌이고 있을 수도 있다.
허나 유은정이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니 아마도 오늘 일로 많이 놀란 모양이었다.
그는 잠시 고민하다 입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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