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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장

낡은 공장 안은 그들의 심장 소리가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 피비린내는 공중에 가득 차 있었고 녹슬어 있는 썩은 내와 섞이자 사람으로 하여금 구역질 나게 하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이예령의 앳된 목소리가 들렸다. “아빠, 동물 소리가 나지 않는데? 왜 누구도 말하지 않는 거야? 나쁜 사람들은 다 도망쳤어?” 이장훈은 부드럽게 이예령의 등을 토닥거려 주었다. “다 도망갔지. 아빠가 이따가 동물 소리 하나 더 흉내를 낼 테니까 무슨 소리인지 맞춰봐.” “야옹~” 이예영은 기뻐하며 소리를 질렀다. “고양이, 아빠 내가 맞췄지. 고양이 소리인 거지? 내가 똑똑하지?” 이장훈은 그렇다고 인정을 해주었다. 사실은 자신이 살인을 저지를 때 상대의 잔인한 비명소리에 이예령이 놀랐을까 일부러 동물 소리를 흉내 낸 것이었다. 그 소리로 이예령의 놀란 기분을 달래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고 나서 그는 경계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았고 분위기는 너무나 괴상했다. 칼을 들고 인원수도 많은 그들은 하나같이 먼저 달려드는 사람이 없었다. 그들은 그저 묵묵히 이예령을 달래고 있는 이장훈을 쳐다보고 있었다. 낡은 기계에 앉아 있던 김유신은 겁에 질려 창백해진 얼굴로 이장훈을 쳐다보았다. 충격에 휩싸인 것이다. 병신이었던 이장훈이 언제 이렇게 실력이 강해진 거지? 그의 공포스러운 공격에 그는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였다. 이장훈은 왼손에 이예령을 끌어안고 그 십여 명의 건장한 남자들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다 이준을 지나치는 김에 쇠몽둥이를 뽑았다. 그는 질풍 같은 동작에 회오리바람처럼 몽둥이를 휘둘렀다. 그가 스쳐 지나간 곳에는 몸뚱아리들이 쓰러지고 있었다. 이장훈이 재차 동작을 멈추고 난 뒤로는 시체들이 너저분하게 누워 있었고 공기 중에는 피비린내가 진동을 했다. 공포감에 도망치려던 김유신은 발을 헛디뎌 넘어졌고 고통에 못 이겨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이장훈은 피가 뚝뚝 떨어지는 쇠몽둥이를 들고 한 발짝씩 앞으로 걸어갔고 몸에는 살기가 더욱 짙어져 있었다. 화들짝 놀라 혼이 나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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