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장
“나는 네가 한정훈한테 상대도 안 될 줄 알았는데 한정훈이 네 손에 죽어버렸고 또 네가 그저 노동개혁범이라 후진 신분 취급을 해 가며 미녀 대표인 나하고는 어울리지 않는다고까지 생각했었어. 그런데... 이혼하고 나서 내가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된 거야... 당신은 이제 내가 감히 거들떠볼 수도 없는 존재가 돼버린 거지!”
그제야 차가운 얼굴에 약간의 흔들림이 생겨난 이장훈은 곧 평정심을 되찾더니 차갑게 답했다.
“네가 잘못한 거하고 나랑 뭔 상관이 있는데. 그리고 잘못을 했으면 대가를 치뤄야지.”
김인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 말이 맞아. 네가 무슨 말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하던 나는 더 이상 그 어떠한 불평불만이 없어. 다만 제발 예령이를 봐서라도 날 죽이지는 말아줘!”
이예령이라는 이름을 듣자 차가운 얼굴에 부드러운 빛을 띤 이장훈은 이를 악물고 칼을 땅에 내던져버렸다.
“꺼져!”
화들짝 놀란 김인영은 허겁지겁 밖으로 뛰쳐나갔다.
가방도 깜빡한 채 말이다.
장미순은 이장훈의 약점이라도 발견한 듯 미소를 지었다.
“이혼하셨구나. 여자 필요해? 내가 언제든 만족시켜드릴 수 있거든?”
말하던 사이 섹시하고 매혹적인 몸은 이장훈의 품으로 안겼고 예쁘장한 얼굴이 이장훈의 얼굴에 가까워 조금만 더 앞으로 나오면 곧 입맞춤이라도 할 기세였다.
이장훈은 장미순의 뜨거운 입김과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었다.
흡사 립스틱에 가까운 냄새였다.
도발인가?
이장훈은 장미순의 두 팔을 잡으며 말을 건넸다.
“아주 사람을 혹하게 만드는 몸매이긴 한데 오늘은 일부터 깔끔하게 처리하도록 하지.”
그 말에 장미순은 방금보다 훨씬 부드러운 말투로 답했다.
“그래. 얼른 와서 처리하라고 할게.”
말하던 사이 그는 두 사람을 불러와 두 시체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바닥도 빠르게 청소를 했다.
일꾼들은 자리를 떠났다.
장미순은 룸에 둘만 남겨지자 풍요로운 몸을 이장훈의 품속으로 비집고 들어갔다.
“일도 잘 마무리 지었는데 이제는 서로에 대해 좀 알아볼 시간이 아닌가?”
이장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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