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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장

두 사람은 이장훈 당사자의 감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를 어떻게 죽일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이장훈을 그저 죽어있는 사람을 간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장훈은 계속 해바라기씨를 까먹고 있었다. 우두둑~ 우두둑~ 빠르게 까먹고 있는 그는 껍질을 한웅큼 집어 들고 쓰레기통에 버렸다. 물 흐르듯 노련한 동작은 마치 수십 년 동안 그래왔던 것만도 같았다. 겁에 질려 구석으로 몸을 숨긴 김인영은 몸을 벌벌 떨며 눈앞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장미순은 의자를 끌어당겨 앉았고 다리를 꼬며 허연 허벅지를 드러냈다. 그저 설을 보낼 때 친척 집에 들러 친척들이 손님을 초대하려 닭을 잡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일도는 이장훈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를 보고 약간 고개를 가로젓더니 한정훈을 향해 말을 건넸다. “총 하나로 해결할 일을 가지고 비참하게 해달라고 하니까 시간을 좀 들여야 될 듯싶네요.” 말을 하던 도중 그는 허리춤에서 칼 한 자루를 꺼냈다. 한 자 다섯 치로 되는 길이에 한 치 두께로 두꺼운 칼의 칼날은 날개처럼 가벼워 모양이 아주 특이했다. 이러한 병기를 처음 보는 이장훈은 눈살을 찌푸렸다. 일도는 이장훈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적에게 칼날을 들이대면 연골나이프라 칭하고 칼등을 들이대면 쇄골나이프라고 칭해. 근데 네가 비참하게 죽었으면 한다니까 오늘은 쇄골나이프로 널 상대해 주지! 뼈가 제대로 부서져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하게 될 거야!” 늑대가 어린 양을 보고 있는 것마냥 피가 조금 묻어 있는 치아를 보이며 한정훈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래! 저놈 뼈를 제대로 부숴버려!” 이장훈은 싸늘한 어조로 물었다. “한정훈, 진짜 날 죽이려고? 한씨 가문에 재앙을 가져다줄 수 있는데도?” 한정훈은 콧방귀를 뀌었다. “진작에 네 뒷조사를 했었어. 부모님은 신경 마을에서 농사질을 하고 있고 너는 그저 감옥에서 갓 나온 전과자잖아. 배경도 없고 돈도 아내한테 다 뜯겨 내놓으라 할 게 하나도 없는 너 같은 하찮은 놈은 우리 가문을 건드리지 말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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