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장
고개를 숙여 보니 바닥에 팔이 떨어져 있었고 끊어진 팔에서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고 손에 총을 꽉 잡고 있었다.
아~
팔에서 아픔이 느껴졌고 너무 아파서 기절할 것 같아서야 그는 자기 팔과 손이 없어진 걸 알게 되었다.
그저 팔이 반만 남았고 피가 틀어진 수도꼭지처럼 콸콸 흘렀다.
이장훈이 손으로 칼을 들어 상대방의 목을 가리키며 말했다.
"당신들 무슨 조직이야? 왜 의서를 찾는데? 당신 이름이 뭐야?"
남자는 너무 아파서 몸을 부들거렸고 이마에 땀이 맺혔지만 이를 악물고 말했다.
"너... 큰 사고 친 거야! 네가 대단한 줄 알지 마, 넌 오늘 이 방을 나갈 수 없어."
슥~
칼이 번쩍이더니 남자의 귀가 떨어졌다.
남자는 아파서 돼지 멱따는 소리를 질렀고 한 손으로 끊어진 팔을 잡았기에 귀를 잡을 수 없었다.
"말할게. 난 유경호야, 그만해."
이장훈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이제 아픈 걸 알겠어? 다른 사람 장기를 매매할 때 다른 사람의 고통을 몰랐어?"
유경호는 아파서 부들거리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내가... 마취했어, 안 아플 거야, 난 못 참겠어."
'안 아플 거라고?'
주위를 둘러보니 방에 약을 놓는 선반이 있었는데 위에는 갖은 약물이 있었고 진통펌프 안에 약이 남아있는 것 같았다.
이장훈은 꺼내 들고 왔다.
"네가 진통 펌프 꽂고 내가 3백 대 칠게, 아픈지 안 아픈지 봐봐."
유경호는 너무 무서워 넋이 나갔다. 이장훈이 한 대에 한 명을 죽이는데 3백 대면 완전히 부서지는 거 아니야?
"안 돼, 안 돼, 제발. 아파, 정말 아파, 죽을 거야, 나 살려줘."
이장훈은 차갑게 말했다.
"진통제 있으면 안 아프다며?"
유경호는 놀라서 소리쳤다.
"하지만 죽잖아, 나 죽기 싫어. 네 주먹이 너무 강해, 제발, 제발 때리지 마. 네가 때리면 조금 이따 신의가 방에서 나와 널 보면 널 죽일 거야!"
이장훈은 그의 협박을 못 들은 듯 차가운 표정을 하고 진통제를 유경호의 근육에 놓았다.
유경호는 겁에 질려 부들거렸다. 주삿바늘은 정맥에 들어가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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