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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장

김인영은 이장훈이 화내는 걸 처음 보았는데 거의 불이 나올 것 같은 눈을 보며 분노에 찬 소리를 들으니 겁에 질려 연신 뒷걸음쳤다. 하지만 자신은 요즘 어려움에 처했고 회사가 거의 망할 건데 이장훈은 2만 억이나 있고 조수연과 잘 지내고 있는 걸 보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더는 이장훈한테 말하지 않고 조수연을 보며 말했다. "조 대표님, 봐봐여, 2만 억이 있는 걸 속였고, 여자를 때리기까지 하는 쓰레기를 계속 만날 겁니까?" 조수연은 김인영을 동정하는 듯한 눈빛으로 보며 말했다. "정말 멍청하네요. 장훈 씨가 대신 감옥에 갔는데 이혼하겠다니. 당신은 세상에서 당신을 제일 사랑하는 남자를 잃은 거예요. 내가 당신처럼 멍청한 줄 알아요?" '멍청해?' 그 말을 들은 김인영은 멈칫했다. 그녀는 계속 자기가 예쁘고 똑똑하다고 생각했고 지금까지 그녀한테 멍청하다고 한 사람은 처음이었다. 요즘 있었던 일을 생각해 보니 정말 멍청한 것 같았다. 부릉부릉~ 이장훈은 액셀을 밟아 지하 주차장으로 갔다. 김인영만 태진 그룹 문 어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지하에 도착해 차고에 주차하고 나서 두 사람은 아무 말 하지 않았고 차에서 내리지도 않았다. 차 안은 순간 조용해졌다. 조금 지나서 조수연이 먼저 입을 열었다. "정말... 2만 억이 있어요?" 이장훈은 웃으며 말했다. "그런 것 같아요." 조수연은 이장훈을 빤히 쳐다보았다. 머리카락부터 얼굴까지 그리고 밑으로 내려가며 다 보았다. 차에 앉아 있어 발이 보이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발까지 다 보았을 것이었다. 이장훈은 아주 평범하게 입었고 반팔 티에 긴 바지를 입었다. 발은 보이지 않지만 그녀가 아침에 봤는데, 이장훈이 하얀색 운동화를 신었다. 몸에는 브랜드가 하나도 없었고 그저 평범한 직장인 같았다. '2만 억이 있는 사람이 이렇게 평범하게 입다니, 정말 달라.' '몸에 비밀이 아주 많은 것 같아.' '대체 어떤 남자지?" 이장훈은 그녀가 뚫어져라 보자 다급하게 말했다. "그렇게 야한 눈으로 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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