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장
이장훈은 여전히 왕진원을 바라보았고 조수연이 불러도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었다.
"누가 효과가 없대요? 왕 대표님이 지금 말할 때 표정이 자연스럽고 눈과 입고 안 삐뚤어졌잖아요, 완치했어요!"
방은 순간 조용해졌고 모두들 의아한 눈빛을 하고 이장훈을 쳐다보았다.
마치 노을에서 누군가 파를 보고 부추라고 하는 것만큼 놀라웠다.
이장훈은 세 사람의 이상한 눈빛 속에서 휴대폰 카메라를 켜고 왕진원의 얼굴을 가리키며 말했다.
"보세요!"
왕진원은 무의식적으로 휴대폰을 보았는데 바로 그의 얼굴이 보였다.
그는 웃어 보였다.
휴대폰에 비친 자연스러운 표정을 본 그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고 바로 우는 표정을 지었는데 표정이 자연스러웠고 왼쪽과 오른쪽이 대칭되었고 얼굴 근육이 자기 멋대로 부들거리는 증상도 모두 사라졌다.
그는 그 결과에 깜짝 놀랐다.
"나았다고요? 왜 나았죠? 어떻게 나은 거죠? 내가 그냥 맡았을 뿐인데 어떻게 나았죠?"
옆에 있던 한정훈의 표정은 점점 안 좋아졌다. 그는 왕진원의 표정을 자세히 보았는데 확실히 자연스러워졌다.
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썩은 낙엽을 끓여 그 냄새를 맡으면 안면 신경 마비가 나아지는 거지?'
조수연의 얼굴에는 의아함이 가득했다.
그녀는 이장훈이 의술이 뛰어난 줄 알았지만 썩은 낙엽으로 병을 고친다는 건 말도 안 되었다.
그녀는 예쁜 눈으로 궁금한 표정을 하고 이장훈을 쳐다보았고 그가 답해주길 기다렸다.
하지만 이장훈은 담담하게 왕진원을 보며 말했다.
"답을 알려줄게요. 제가 냄새를 맡아 병을 치료한다고 한 건 장난이었어요. 안면 신경 마비는 사실 땀이 나고 나서 모공이 열려서 찬 바람이 들어가서 그런 겁니다. 진짜 병을 고친 건 뜨거운 수증기가 모공을 열어서 습기를 제거하는 겁니다. 한의학에서 그걸 뜸을 들인다고 해요."
왕진원은 모두 깨달았다.
"아, 그런 거군요. 한의학이 이렇게 신기하게 약을 안 먹고, 주사를 안 맞고, 썩은 낙엽으로도 바로 완치할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이장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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