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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장

육한철은 깜짝 놀라 이장훈을 가리키며 말했다. "쟤가 지금 아무것도 아닌데, 쟤가 귀빈이면 전 뭔데요?" 정 매니저는 하찮다는 듯 말했다. "당신은 아무것도 아니지! 당장 꺼져, 이제부터 당신은 블랙리스트야, 영원이 빌리지 클럽에 발 들일 수 없어. 이봐, 당장 이 사람 내쫓아!" 말이 끝나자마자 경호원 몇 명이 와서 육한철을 밖으로 끌고 나갔다. 육한철은 완전히 어리둥절해졌다. 자신이 그냥 이장훈 신분을 확인하라고 했을 뿐인데 회원 자격을 박탈하고 블랙리스트까지 올랐고, 경호원한테 끌려 클럽에서 쫓겨날 줄을 몰랐다. 그는 여전히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는 점점 분노가 차올랐고 휴대폰을 꺼내 한참 찾아 김인영의 번호를 찾아 차에 타서 김인영한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김 대표님?" 김인영은 육한철한테서 온 전화인 걸 보고 의외라고 생각했다. "접니다, 육 대표님, 무슨 일로 전화하셨죠?" 육한철은 맞아서 아픈 얼굴을 어루만지며 웃으며 말했다. "제가 오늘 빌리지 클럽에서 누군가를 만났거든요." '빌리지 클럽?' 김인영은 조금 부러웠다. 그녀는 아직 빌리지 클럽에 들어갈 자격이 없었기에 육한철이 마치 자신한테 자랑하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물었다. "누굴 만났는데요?" 육한철은 독한 눈빛을 하고 말했다. "이장훈 만났어요, 걔가 빌리지 클럽에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2층에도 올라갔어요. 대표님이랑 이혼하고 빈털터리가 됐다던데, 혹시 두 분 재혼했어요?" '2층?' 김인영은 조금 놀랐다. '이장훈이 조수연이랑 결혼했다고 해도 빌리지 클럽에 들어갈 자격 없을 텐데.' '걔가 태진 그룹 대표가 아니니까.' '그런데 어떻게 회원 자격을 가진 거지?' '그것도 2층에 올라갈 자격을.' 그녀는 자신이 전에 제일 잘 알던 사람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특히나 출소한 후, 이장훈은 마치 변한 것 같았고 전보다 더 훌륭해졌다. 애석하게도... 그녀가 이장훈이 잘못된 줄 알고 이혼한 것이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그녀는 더 후회가 되었다. 육한철은 한참 기다렸지만 김인영이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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