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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장

“사진에 남자 주인공은 NA그룹 회장인 것 같아.(이거 말해도 돼?)” "사실이다! 나영재 NA그룹 회장이야. 매일 그의 사진을 보면서 잠들어. 제가 모자이크로 처리된 눈으로 알아볼 수 있어!” "나 사장님 결혼하셨어?” "잘 모르겠어. 결혼한 것 같고 안 한 것도 같아.” "알았어! 분명 이 여자의 동업들이 이 모델이 나영재와 가까워지는 것을 보고, 그녀가 추어올릴까 봐 먼저 루머를 일으켰을 거야.” 댓글창이 시끌벅적하다. 가십을 너무 많이 들으면 사람들이 예전처럼 계정이 말한 대로 믿지 않는다. 증거도 없고, 빼박도 없다면, 그들은 믿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이 모르는 건, 이 일이 사실이라는 거야, 허가윤이 나영재와 안소희의 관계에 개입한 건 사실이고, 나영재가 그녀 때문에 안소희와 이혼했다. 안소희가 자기 집 앞에 도착했을 때, 지문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데 누군가 열어본 것 같았다. 그녀는 조금 더 경계심이 생겼고, 들어간 후에 도둑과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전자 도어락 소리가 나서, 안소희는 문을 열었다. 그녀의 생각과는 달리 거실 안은 말끔하고 창밖의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녀가 앞으로 몇 걸음 걸어가자, 소파 위에 앉아 있는 얼굴에 그늘이 진 나영재와 약간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성 비서가 보였다. "너희들이 왜 내 집에 있느냐?" 그녀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녀가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성 비서는 재빨리 일어나 용모를 가다듬었다. 이때 그는 여느 때와 달리 부드러운 간판 웃음이 사라지고 복잡한 기분으로 "소희 씨.”라고 불렀다. 안소희는 손에 든 물건을 장롱 위에 올려놓고 기분이 좋지 않은 듯 다가가 나영재를 응시하며 분명히 그한테 설명을 달라고 했다. "너 오늘 어디 갔니." 나영재는 얼굴에 압박감을 갖고 있었다. 안소희는 싱글소파에 앉았다. “너랑 무슨 상관있니?” 나영재는 모처럼 화를 내지 않고 계속 물었다. “누구를 만났니?” "그런 말을 하기 전에 어떻게 네 집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좀 설명해야 하지 않겠어?" 안소희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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