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장
진짜 나영재 같은 바보는 처음 본다니까!
성 비서도 분위기를 파악하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사장님, 소희 씨가 그런 분은 아니……"
"닥쳐!"
나영재는 소리 질렀다.
성 비서는 "네."하고 입을 다물었다.
안소희는 머리를 빠르게 굴리면서 결정을 내렸다.
"내가 뭐라고 하든, 넌 날 믿지 않을 거지?"
나영재는 바로 "당연하지."라고 대답했다.
안소희는 그와 시선이 마주치자 말했다.
"내가 한 짓이 아니란 걸 밝히면?"
나영재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눈빛은 '분명 네 짓이야, 의외는 없어.'라고 하고 있었다.
"내가 한 짓이 아니란 게 밝혀지면, 너 여기서 나한테 무릎 꿇고 절 10번 하면서 사과해." 안소희는 참다못해 이런 말을 했다.
나영재는 순간 냉기가 차오르면서 말했다.
"증명할 수 없으면 가윤이에게 무릎 꿇고 사과해, 절 10번도 같이!"
성 비서는 혼란에 빠졌다.
진짜 이런 식으로 나간다고??!!
안소희는 그의 눈을 피하고 냉정하게 성 비서를 보고 말했다.
"컴퓨터 좀 빌려주세요."
"줘."
나영재는 바로 명령을 내렸다.
성 비서는 시지를 따랐다.
안소희는 컴퓨터를 켜고 모니터가 밝아지자마자 성 비서는 비번을 알려주려고 했다.
하지만!!
안소희가 키보드에 타자하자 컴퓨터는 바로 잠금 해제되었다.
성 비서: "!!!"
나영재는 미간을 찌푸렸다.
안소희는 컴퓨터를 테이블에 놓고 자리를 바꿔서 서치를 시작했다.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모니터 하단에 작은 이니셜K가 반짝인 것을, 이건 안소희의 코드명이다. 킹 오브 해커의 코드명.
그녀는 이 기술까지 쓰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이 이 지경까지 되었는데 더 이상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진짜 모든 걸 뒤집어쓰게 될 것이다.
그녀가 여기서 서치를 하는 것을 밴은우는 알고 있다.
백은우는 밤새 자료조사에 결과를 보내고 바로 잠들었지만 밤을 새우고 나면 원래 잠들기 어려워 잠깐 누웠다가 일어난 것이다.
안소희가 보낸 문자를 확인하고 문자를 보내려는 찰나,
모니터에 반짝이는 K를 보았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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