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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할아버지 걱정 말아요. 우리 일은 우리가 잘 처리할 수 있어요.” 안소희는 계속해서 할아버지를 위로했다. “할아버지가 하실 일은 스스로의 건강을 잘 챙기시는 거예요. 아니면 다른 사람의 잘못 때문에 자신을 벌하는 격이 되잖아요.” “알았다.” 할아버지는 안소희를 진심으로 좋아했다. “이 할비가 네 말을 들으마.” 그 뒤로 하루 동안. 안소희는 거의 병실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것 저것 얘기 나누면서 할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렸다. 할아버지는 관찰력이 엄청 강한 사람이었다. 안소희의 어투와 행위에서 겉에 드러나지 않는 것들을 보아냈다. 그는 병실에 두 사람이 남은 틈을 타서 안소희에게 물었다. “소희야.” “네?” “너 할아버지한테 솔직하게 말해봐. 너도 부잣집 딸이지?” 할아버지는 에두르지 않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겉에 드러나지 않는 것들은 교제 가운데소 보이는 법이다. 소희는 어떤 일에 봉착하든 엄청 태연했다. 마치 어떤 일도 그의 정서에 영향 줄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태도는 어려서부터 처했던 환경과 큰 관계가 있다. 안소희도 속이지 않았다. “네.” “그럼 이 할비한테 어느 집안 따님인지 알려줄 수 있니?” 할아버지는 선택권을 안소희에게 넘겼다. “안진그룹이요.” 안소희가 답했다. 그제야 할아버지는 껄껄거리면 소리 내어 웃었다. 그러면서 연신 좋다고 했다. 안소희는 과일을 깎으면서 말했다. “이 일은 잠시 비밀로 해주실 수 있어요?” “알았어. 극비!” 할아버지는 안소희의 말에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그의 마음속에 자리했던 우려도 삽시간에 사라지는 것만 같았다. “친정이 그런 집안이라면 내가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걱정이요?” 안소희는 의아했다. 할아버지는 기분이 진짜 좋아 보였다. “만약 너한테 그런 배경이 없으면 영재 그 녀석이 너를 괴롭힐까 봐 걱정이 됐지.” 이 말을 듣는 순간, 안소희는 마음에는 따뜻한 기류가 감돌았다. 할아버지는 길게 한숨을 내쉬더니 입을 열었다. “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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