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화
쌍방 모두 오늘의 만남이 비즈니스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나영재가 다음에 안진그룹으로 사람을 보내겠다는 것도 그냥 하는 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계약서가 없다면 모든 것이 무효가 될 수도 있었다.
사람들이 병실을 나선 뒤,
안연희가 얼른 휴대폰을 꺼내 안소희에게 톡을 보냈다.
안연희: [언니, 나영재랑 결혼한 이유가 잘생겨서야?]
안연희: [보기에 언니한테 완전 잘 안 해주는 것 같아.]
안연희: [내 형부 될 자격 없어.]
안연희: [나영재는 안 돼!!!]
1분이라는 시간이 흘러갈 동안,
안연희는 안소희에게 몇 개의 톡이나 보냈다.
다른 건 몰라도 안소희를 바라보는 나영재의 눈빛에는 애정도, 좋아하는 감정도 없었다.
안소희가 그의 신분을 얘기해주지 않았다면 안연희는 나영재가 안소희의 돈을 마음에 들어 한 것이라고 의심했을 수도 있었다.
안소희도 연속으로 진동하는 휴대폰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생각하지 않아도 자신의 동생이 문자폭탄을 날렸음을 알 고 있었기에 당장 문자를 확인하지 않았다. 나똥개가 아직 그녀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었다.
"싸움 잘하나 봐?" 나영재가 차 앞에 서서 그녀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너 때리는 건 문제 안 돼." 안소희는 그와 제대로 된 얘기를 나눌 수 없었다.
그 말을 들은 나영재가 어이가 없다는 듯 안연희를 바라봤다.
성진영도 안소희에게 눈길을 돌렸다.
"안연희 씨가 너한테 부잣집 도련님 소개해 준다고 하니까 왠지 기댈 데 생긴 것 같지?" 나영재가 마음속의 화를 억누르며 물었다.
"응, 나름 괜찮네." 안소희는 그저 그를 화나게 하고 싶었다.
역시나 나영재는 그 말을 들으니 화가 났다.
그 결과, 그는 후회할 말들을 내뱉기 시작했다. "그 부잣집 도련님들이 너를 정말 마음에 들어 할 것 같아? 네가 안연희 씨 경호원을 했다고 해도 그저 그 집에서 일했던 사람이라는 걸 설명하는 거잖아."
"말도 안 되는 꿈 작작 꿔, 그 도련님들이 너랑 놀아준다고 해도 다 안씨 집안 봐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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