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장
"괜찮아. 내가 있잖아." 안소희는 곧바로 우기를 위로했지만 그 상처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상처가 깊지 않으니 일단 나랑 같이 지혈하러 가자."
그렇게 말한 뒤 안소희는 우기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의사들은 안소희와 만난 적이 있다. 그때 안소희가 우기를 데리고 들어가며 말했다. "상처를 소독하고 지혈해요."
"네. 알겠습니다."
몇몇 의사들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이고는 구급 박스를 갖고 사무실 안에서 상처를 치료했다.
그 장면을 본 사람들은 마음이 아주 조급했다.
우기가 상처를 치료하러 갔으니
비서도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이제 어떻게 안소희와 상의할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비서가 말하기 전에 안소희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이미 인내심이 바닥난 듯 아주 진지하고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연청원에게 전해요. 법원의 소환을 기다리고 당신들은 감히 우기를 건드리면 똑같이 될 거예요."
"YS그룹에는 변호사팀이 있어요. 마음대로 고소하세요." 비서는 평소 연청원의 말버릇처럼 말했다. "그리고 방금 안소희 씨가 우리 경호원을 구타한 것도 책임져야 해요."
안소희가 물었다. "확실해요?"
"확실하지 못할 게 없잖아요?" 그때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더니 연청원이 차에서 내렸다. "방금 말한 것 외에도 마음대로 우리 집에 들어온 것, 그리고 내 목숨을 해칠 뻔한 것도 책임져야 해요."
"좋아요, 누군가 우리 집 문을 부순 것도 같이 해결해요." 안소희는 연청원이 점점 더 미웠다.
"소희 씨가 내 아내를 가둬 걱정이 되어 눈을 부수고 들어간 거예요." 연청원도 마찬가지로 안소희가 마음에 안 들어 차가운 어투로 말했다. "당신이 한 주택침입과 다른 문제예요."
안소희는 장난칠 기분이 없었다. "그런 건 법원에서 판사에게 말해요."
하지만 연청원은 할 말이 많았다.
그때 나영재가 그를 잡아당겼다.
"뭐하는 거야?" 연청원은 눈살을 찌푸리면서 방금과 같은 어투로 말했다. "이혼을 앞둔 아내를 도우려고?"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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