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장
"어떤 집안일이기에 여자에게 낙태를 강요해요?" 심세연은 아주 날카로운 질문을 하며 비서를 노려보았다. "연청원에게 전화 걸어요. 내가 직접 물어볼게요!"
"심세연 씨, 저희를 난처하게 하지 마요."
"그쪽이 우기 씨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어요."
그녀는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비서는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곧바로 경호원에게 심세연을 끌고 가라고 눈치줬다.
경호원들은 평범한 여자를 상대하기는 아주 쉬웠다.
"이거 놔! 오늘 우기 씨의 아이를 지우면 난 반드시 연청원의 부모님에게 알릴 거야." 심세연은 경호원에게 제압되었다.
"미션을 계속해."
비서는 심세연의 말은 들은 체도 않고 우기에게 시선을 돌렸다.
손에 칼을 쥐고 있던 우기는 경호원이 자신을 에워싸는 순간 목에 칼을 겨누며 소리 질렀다. "다가오지 마! 한 발짝이라도 더 다가오면 죽을 거야!"
그녀는 안소희만큼 실력이 강하지 않다. 칼을 쥐고 있지만 경호원을 제압할 수가 없었다.
하여 그녀는 자신의 생명으로 협박할 수밖에 없었다.
운기는 그들이 자기를 죽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대표님이 얘기하셨어요. 자살로 협박이 안 통해요." 비서는 감정이 없는 로봇처럼 행동했다. "자기 발로 수술실에 들어가면 고통이 덜할 거예요.”
그 순간 우기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고 칼을 쥐고 있던 손도 떨리기 시작했다.
경호원들은 그녀의 협박을 전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움직이지 말라고 했잖아!" 우기는 소리를 지르며 칼을 더 가까이 가져갔으며 자기도 모르게 힘을 가했다.
순식간에
그녀의 목에 상처가 생기며 피가 사정없이 흘러내렸으며 그 하얀 목에 피투성이가 되었다.
그 모습을 보자
비서는 동공이 흔들리더니 당황한 모습으로 재빨리 명령했다. "움직이지 마!"
"날 여기서 내보내 줘." 우기는 여전히 그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어디를 가든 이미 결정한 문제예요." 비서는 아무 감정도 없이 진지하게 말했다. "대표님이 결정한 일은 그 누구도 바꿀 수 없어요."
우기는 칼을 더 힘껏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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