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장
문자를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할아버지가 전화를 걸어왔다.
안소희는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방해한 건 아니지?"
"아니에요."
"내일 저녁에 시간 있니?" 나 회장은 말을 이어갔다. "영재 엄마 아빠가 일을 처리하고 돌아왔어. 너랑 영재 곧 이혼하니까 마지막으로 밥이나 한 끼 먹자."
안소희는 잠시 침묵했다.
금요일에 이미 함께 밥을 먹지 않았던가...
비록 나영우와 할아버지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모인 건 사실이었다.
"영재 엄마가 너 보고 싶어 하더구나. 어제 오자마자 네 얘기만 꺼내던데..." 나 회장은 말을 이어갔다. "둘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건 어떠냐?"
"괜찮습니다." 안소희는 거절했다. 나 여사의 사탕발림 말에 속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내일 저녁에 가겠습니다."
"그래, 그래." 나 회장은 기뻐하며 말했다.
안소희는 일찍 주무시라는 말을 한 후 통화가 종료될 때까지 기다렸다. 내일 저택에 가서 밥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매우 피곤했다.
그녀는 미간을 주무른 후 핸드폰을 충전하고 씻으러 갔다.
그날 밤.
안소희는 매우 깊이 잠들었다.
종일 일이 너무 많았던 탓인지 몸도 마음도 무척 피곤했다.
안소희는 편안하게 잠든 한편, 나영재는 여전히 침대에서 뒤척였다.
그는 허가윤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생각도 하지 않았고, 머릿속에는 온통 안소희가 서도훈과 함께 할 때 무슨 기분이었는지 생각했다. 서도훈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는 것일까?
생각할수록 마음이 더욱 복잡했다.
결국 졸음이 생각을 덮고 몰려오자, 나영재는 그제야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안소희는 가정부를 불러 집을 청소했고, 나영재는 회사로 향했다.
10시 정각, 서도훈은 시간에 맞춰 NA그룹 빌딩 아래에 도착했다. 이름을 말하니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성 비서가 직접 서도훈을 데리고 나영재의 사무실로 갔으며, 사무실에서 똑같이 범접할 수 없는 포스를 풍기는 두 사람을 보자 성 비서는 너무 긴장해 심장이 벌렁벌렁했다.
두 사람이 사무실에서 싸울까 봐 제일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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