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4장
조진한은 소리를 따라 눈길을 돌렸지만 진나은이 탑승한 차는 이미 떠났다.
나영재는 운전석에 앉아 오른쪽 사이드미러를 곁눈질로 보며 웃고 있는 진나은을 향해 물었다.
"고백에 실패했는데도 이렇게 좋아? ”
"고백에 실패한게 아니거든요.”
진나은은 대답을 하며 예전의 일에 대해 간단히 생각하고 있었다.
" 기껏해야 내가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내 남자친구가 될 준비가 안 돼 있을 뿐이죠. ”
나영재는 할 말을 잃었다.
‘벌써부터 염장잘은.’
"조진한이 너에 대한 태도가 화나지 않아?”
당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던 나영재는 조진한의 그 말을 듣자마자 올라가서 딸을 끌고 가고 싶었다.
"화내는 것은 남의 잘못으로 자신을 벌하는 거예요.”
진나은은 어릴 때부터 그 이론을 관철시켰다.
"조진한이 나를 좋아하면서도 나를 이렇게 대하는 이유는 궁금할 뿐이예요. ”
드라마의 줄거리에 따르면 그들 둘 사이에는 분명 오해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그녀가 강성을 떠날 때까지만 해도 두 사람 사이는 멀쩡했고, 이후 소식이 오갔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마치 사라진것처럼 진나은을 상대하지 않았기에 이 일은 너무 이상했다.
"조진한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180도 바뀐 이유를 아세요?”
진나은이 물었다.
"너도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알겠어.”
나영재는 자기의 기억대로 말했다.
“ 고등학교 때 널 찾아갔다가 이렇게 됐다는 것밖에 몰라. ”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그 두 사람만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 나영재는 어른으로서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진나은은 당황스러웠다.
"나를 찾아왔었어요? ”
"응."
"제가 계속 강성에 찾으러 간게 아니였어요? ”
"그전엔 네가 강성에 찾으러 갔지만, 그 여름방학 때 네가 돌아간 뒤 너를 한 번 찾으러 갔어.”
나영재는 기억을 더듬으며 말했다.
“나도 성진영에게서 들은거야. ”
그 때 조진한은 대학을 다니면서 회사 경영을 공부했다.
마침 나영재가 조진한을 찾을 일이 좀 있어 성진영에게 조진한이 바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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