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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2장

하지만 가장 확실한 건 소유욕으로 가득 찬 조진한의 그 말이였다.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이런 말을 할 수가 없다.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야?” 나영재가 물었다. “닉에게 연기 좀 시키려구요. " 조진한의 마음을 진나은은 아주 잘 알고 있다. "조진한이 안달나게. ” 진나은이 다른 사람을 안는것도 허락하지 않는데 만약 닉과 술을 마시러 나간다면, 조진한은 몰래 따라갈 것이다. 그때 가서 좀 더 격렬하게 연기하면 조진한은 속마음을 감추려 해도 어려울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제가 좋아한다고 말해야겠어요.” 진나은은 간단히 생각해 봤다. " 어쨌든 내 마음을 확신시켜야 하니까요. ”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 일찍까지 같이 있었는데 얘기 안 했어?” 나영재는 조금 궁금했다. 진나은은 고개를 흔들었다. "분위기가 안 맞아서 말 안 했어요. ” 조진한은 진나은을 달가워하지 않았기에 그때 고백하면 어떻게 말들을지 모른다. 첫 고백이니 그래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골라야한다. 두 사람은 또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고 나영재는 결국 중개인이 되어 두 사람의 데이트를 약속했다. 그날 점심, 진나은과 조진한은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조진한은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고 주위를 둘러본 뒤 물었다. "아저씨는. ” "집에 가서 밥 먹고 있을거야. ” 조진한은 어리둥절했다. "내가 대신 데이트 신청하라고 조른거야.” 진나은은 솔직히 털어놓았다. 조진한은 매번 진나은을 마주할 때마다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을 받았지만 그는 평소처럼 차갑게 물었다. "무슨 일 있어. ” "응.” 진나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종업원이 음식을 올렸다. 커플식당이기에 진나은이 예약도 커플세트로 했다. 조진한은 눈앞의 광경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고, 머릿속에 불가능한 생각이 싹텄다. "조진한, 내가 널 좋아해.” 진나은은 조진한의 얼굴을 보며 예고없이 고백했다. “나랑 사귈래?” 갑작스런 고백에 조진한은 당황했다. 조진한의 잘생긴 얼굴은 아무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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