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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6장

조진한의 눈동자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참석... “아저씨, 이거 드세요.” 나은은 식사를 계속하며 나영재에게 음식도 집어줬다. 마치 방금 나눈 대화가 친구끼리 나눈 아주 일상적인 대화인 것처럼 평온하기 그지없었다. 저녁을 먹은 후. 조진한은 나영재와 잠시 얘기를 나누다가 돌아갔다. 그가 막 떠나자, 나영재는 곧 서재로 가서 나은을 찾았다. 그가 들어갔을 때 두 친구와 닉과 함께 게임을 하고 있었던 나은은 몸을 빼기 어려운 결정적인 순간이었던 터라 나영재에게 양해를 구했다. “10분만요.” 나영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옆 소파에 앉았다. 휴대전화에서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뭔 10분?” “10분 안에 끝낸다고.” 나은은 그들과 다 친했다. “할 일이 좀 있어서.” “한밤중에 할 일이라니?” 친구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하며 흥미진진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나저나, 너 강성에서 사람 남자 친구 만들어온다고 하지 않았어? 상황 보고해 봐.” “제로야, 제로.” 그녀는 한편으로, 손으로 빠르게 키보드를 두드리며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답했다. 10분이 소요되는 게임을 그녀는 7분에 끝냈다. 게임을 끝낸 나은은 오늘은 그만 놀겠다고 말한 뒤 로그아웃하고 나영재 옆에 털썩 앉았다. “무슨 일이세요?” “너…” 나영재는 그윽한 눈빛으로 슬픈 기색 하나 내비치지 않는 나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나은은 여전히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기분 나쁘면 말해.” 나영재는 나은의 기분을 생각하여 말을 바꾸어 다시 말했다. “내 앞에서는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 “기분 나쁜 거 아니에요.” 나은이 대답했다. 하지만 나영재는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 눈치였다. 입장을 바꾸어 만약 그가 좋아하는 사람이 그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면, 그는 분명히 슬퍼서 밥도 먹지 못할 터였는데 나은은 아까 아무 일도 없는 척 태연하게 식사를 마쳤을 뿐만 아니라, 걱정 안 하게 하려고 아무 일도 없는 척하고 있었다. 적어도 나영재의 눈에는 그러했다. 마음이 아프지 않다면 그건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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