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3장
"모르는 사람도 같은 옷을 입을때가 있잖아.”
닉은 어물쩍 넘어가려고 애써 침착하게 말했다.
“내가 옷을 한번만 입는것도 아니고.”
"네가 입고 있는 옷과 목걸이는 지난달에 나온 신상이야. "
진나은의 시선은 닉에게로 쏠렸고, 아주 직설적으로 그를 들추어냈다.
"여자친구랑 만난 지 한 달밖에 안 됐어? ”
오래 전에 진나은은 닉이 단체 채팅방에서 솔로 탈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단톡방에서 진나준을 솔로라고 놀리기도 했다.
이때 소녀가 입을 열었다.
"6개월이예요. ”
"6개월이면 신상도 안 나왔겠네.”
진나은은 닉이 노는 걸 좋아한다는걸 알았지만 이정도로 쓰레기일 줄은 몰랐다.
"해명해. ”
"잘못했어."
닉은 순식간에 꼬리를 내렸다.
"나한테 말해 뭐해. "
진나은은 자리를 비켜주며 말했다.
"여자친구에게 말해야지. ”
닉은 마음속으로 묵묵히 한숨을 쉬었다.
‘예전에 그 부드럽고 귀여운 여자아이가 어떻게 자랐길래, 기세로 나를 제압하지?’
"거짓말해서 미안해.”
닉은 직설적으로 말했고 매우 진지했다.
" 나는 네가 매일 의심하는 것을 정말 참을 수 없었어, 내가 무엇을 하든 너는 내가 너를 속인다고 생각했잖아. ”
소녀는 울어서 흐느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진나은은 대신 급해하며 아예 그녀를 도와 사람을 꾸짖었다.
"네가 남을 속이지 않으면, 여자친구가 널 의심하겠어? ”
“선의의 거짓말이야. "
닉은 변명했다.
“내가 밖에서 다른 사람과 술을 마신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얘가 또 혼자 드라마를 쓸가봐 그랬어. ”
"내일 내가 초등학교 국어 학원에 등록해 줄게.”
진나은은 빠르게 말했다.
“선의의 거짓말이 어떤건지 잘 배워와. ”
닉은 변명하려했지만 포기하고 침묵했다.
진나은만 마주하면 닉은 어떤 능력도 발휘할수 없었다.
"내가 잘못했어.어쨋든 다 내 잘못이니 내가 책임질게.”
닉은 소녀를 보며 말했다.
"우리 둘 다 잘 살 수 있도록 우리 헤어지자. ”
진나은은 당황스러웠다.
소녀는 더 심하게 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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