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장
"안소희는 우리 우기 씨가 돌봐주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연청원은 지극히 자연스럽게 우기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우리는 할 일이 있으니 먼저 갈게요."
서도훈의 입술이 얕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세요."
연청원은 겉으로 잘했다고 생각하며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우기를 이끌고 문 밖으로 나가는 순간, 우기는 갑자기 그의 손을 뿌리치고 서도훈에게 다가가 말했다. "너 먼저 가, 난 아직 안소희랑 할 얘기가 남았어."
그녀는 그가 무슨 속셈인지 알고 있었다.
그녀가 따라가기만 하면 그는 차를 몰고 병원으로 직행할 것이 분명했다.
"우기..." 연청원이 그녀의 이름을 불렀고, 그의 말에는 몇 마디 경고가 섞여 있었다.
"안소희랑 얘기하고 올게." 우기가 덧붙였다. "먼저 가 봐..."
연청원의 눈이 점점 어두워졌다.
그는 서도훈이 여기 있든 없든 상관하지 않고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고 손을 잡아끌며 아기를 낙태시키기로 결심했다.
"너랑 안 간다고 했잖아!" 우기는 힘겹게 몸부림쳤다.
연청원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손을 잡아당기는 힘은 점점 더 세져 우기는 손목이 부서지는 것 같았다.
서도훈은 그 모습을 보고 손을 뻗어 연청원의 손을 꽉 쥐며 입을 열었다. "연청원 씨, 우기 씨가 소희와 얘기하고 싶다고 하니 조금만 더 있게 해 주세요, 둘이 만나는 게 흔치 않으니까..."
"안소희 씨가 우리 집에 와도 돼요." 연청원은 머물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우기를 반드시 데리고 가야 해요."
말이 끝나자...
그는 다른 손으로 서도훈의 손을 뿌리쳤다.
가볍게 떼어낼 줄 알았지만, 그는 최대한의 힘을 사용했고, 자신을 붙잡고 있던 서도훈의 손은 움직이지 않았다.
연청원은 무척 의아했다...
'도대체 뭘 먹고 자란 사람이 저렇게 힘이 센 걸까?'
"그냥 얘기하게 놔두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연 도련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서도훈은 처음부터 끝까지 연청원의 체면을 지키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연청원의 눈빛이 깊어지더니 결국 우기의 손을 놓았다.
서도훈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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