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8장
그녀는 정말로 문제라고 생각했다.
비록 진이준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학원 같은 건 아이들 의사에 달린 거 아닌가?
“그래서?”
우기가 물었다.
“그래서 얘기를 좀 했더니 화를 내는 거야. 나한테 아이를 그렇게 많은 학원에 등록시키는 건 다 체면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그렇게 말한 안소희는 연청원은 정말 극본을 못 짠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그런 성격이 아닐 뿐 더러 진이준만해도 이런 일로 자신과 싸울 리가 없었다.
우기가 믿을… 리가 없었다.
“정말로 그렇게 얘기했어?”
떠보듯 묻는 우기의 말에 안소희는 억지로 고개를 끄덕였다.
“요즘 하는 행동들 다 정상이야?”
“괜찮아.”
“이런 걸로 싸우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해?”
우기는 은연중에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안소희도 잠시 고민하다 우기가 알아챈 것 같지 않자, 고개를 저었다.
“이상하긴 하지, 심지어는 수상하기도 해.”
“수상해야 맞지. 내가 보기엔 진이준 분명 뭐가 있어.”
우기는 상상력이 풍부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했다.
“전생, 환생, 이 세계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
안소희는 잠시 멈칫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들어 본 적 있어.”
그건 소설이나 티비에서 나오는 설정 아닌가?
“나 이런 생각이 들어.”
우기는 진이준이 곧 죽어도 그런 말을 할 것 같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소희가 자신을 속일 리도 없다고 생각했다.
안소희는 작은 추측이 생겼다.
“뭔데?”
“너희네 진이준에게 뭐가 씐 거야.”
우기는 아주 진지했다.
“그렇게 널 사랑하는 사람이, 아이도 완전히 방목형으로 키우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할 리가.”
“….”
안소희는 침묵했다.
“그리고, 두 사람의 평소 관계 생각하면 설령 싸웠다고 해도 그 사람 성격상 네 곁에 계속 있었지 널 혼자 나오게 두지 않았을 거야.”
우기가 계속 말을 이었다.
지금 이게 다 사실이었다면 안소희는 믿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건 연청원의 대본이었다.
“나랑 질린 거일 수도 있잖아?”
안소희가 떠보듯 물었다.
“세상이 망해도 그럴 리 없어.”
우기는 두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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