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장
서도훈은 이런 게임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 대충 한 가지 일을 시켰다. 그리고 나영재가 곧바로 벌칙을 완성하자 다음 게임이 시작되었다.
연속 네 번이나 안소희에게 넘어오지 않았다.
그러나
곧 다섯번째 게임이 시작되었다.
"난 큰 숫자예요." 그때 나영우가 재미없는 듯 시큰둥하게 물었다. "누가 작은 숫자이죠?"
"나는 아니에요."
"나는 아니야."
"나도 아니야."
서도훈, 연청원, 그리고 임천우가 말한 뒤 나영우의 시선은 자신의 형과 안소희에게 향했다.
이제 제대로 된 게임이 시작된다.
안소희는 카드를 열어본 뒤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나예요."
"진실 아니면 벌칙?" 나영우가 곧바로 물었다.
안소희는 방금 그들이 게임할 때 심한 벌칙이 없는 것 같아 곧바로 벌칙을 선택했다. "벌칙."
진실을 말하는 것은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바꾸지 않을 거죠?"
"네. 안 바꿔요."
“스피커폰으로 첫사랑에게 전화해서 보고 싶다고 얘기하세요.” 나영우가 미리 준비한 빌칙을 말했다.
안소희가 진실을 선택하든 벌칙을 선택하든 첫사랑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는 형이 보는 앞에서 형수가 첫사랑과 통화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었다.
반드시 질투할 것이다.
그 말을 듣자
안소희는 멈칫하더니 카드를 들고 있던 동작마저 멈췄다.
그때 서도훈의 시선이 그녀에게 향하더니 복잡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벌주를 마실게요."
안소희는 부드럽게 말하더니 술잔을 들어 한 잔씩 마셨다.
마지막 잔을 다 마시자 그녀는 쿵 하고 잔을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그녀의 동작은 한참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그 장면에 사람들은 안소희의 첫사랑을 언급하면 안 되고, 그 사람을 언급하는 것만 해도 소희가 마음 아파하는 줄 알았다.
그때 카드를 쥐고 있던 나영재의 손은 무의식적으로 힘이 가해졌다.
안소희의 첫사랑...
'누구일까?'
"형수님, 괜찮으세요?" 한편 나영우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어차피 형수는 형에게 시집갔으니 잊은 수 없는 과거가 있어도 이미 시간이 오래 지났으니 지난 일을 농담처럼 말할 수 있을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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