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8장
차마 욕이 나오지 않았다.
“네가 저 놈을 갖고 싶다면 그렇게 해. 어차피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이제 남도철은 그의 일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특히 왕지혜가 저지른 일에 대해 알게 된 후에는 더더욱.
“매달 400만 원 씩 송금하는 거 잊지 마.”
말을 마치고, 그는 밖으로 걸어나갔다.
그렇게 두어 걸음 걷다가 그는 다시 뒤를 돌아보며 남지현에게 여전히 무례한 말투로 말했다.
“내일 나를 집으로 데려다 줘.”
말을 마친 후, 그는 정말 방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대기실에는 남지현과 왕지혜 그리고 주희만 남게 되었다.
주희의 옷차림과 기품을 보면서, 왕지혜의 마음속에는 심한 열등감이 솟아올랐다.
“가자.”
남지현은 주희의 손을 잡았다.
“잠깐만요.”
왕지혜는 용기를 내어 그들을 불렀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당황하기 그지없었다.
“저희,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할 말이 없어요.”
남지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주희 씨.”
왕지혜는 주희를 불렀다. 지금의 그녀는 잔뜩 겁을 먹은 상태였다.
“당신도 여자니까 여자가 사이버 폭력을 당하면 무슨 일을 겪게 되는지 알고 있을 텐데, 남지현 씨에게 사정해서 좋게 마무리하자고 해주면 안 돼요?”
“네가 내 남자친구를 괴롭혔는데 내가 왜 너를 도와줘야하지?”
주희가 되물었다.
주희도 어떤 일에는 마음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면 다른 사람을 귀찮게 하는 사람 같은 거 말이다.
하지만 여태껏 주희 앞에서 다른 계략을 쓴 적도 없고 그녀의 마지노선을 건드린 적도 없었다.
하지만 왕지혜는… 도가 너무 지나쳤다.
“제가 인터넷 폭력으로 매일 우울하게 살다가 죽을까 봐 두렵지 않으세요? 만약 후에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두 사람은 오늘 이 결정,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나요?”
“일단, 우리는 대중에게 설명하고 해명할 뿐이지 사람을 시켜 너를 욕하게 하라고 시킨 적 없어.”
주희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그녀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기품이 흘러넘쳤다.
“둘째, 네가 사람들의 관심을 얻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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