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5장
그 탓에 아침 6시가 다 될 때까지도 잠이 오지 않아 아예 그대로 일어나 주희에게 아침을 준비해 줬다.
주희는 출근날만 아니면 일찍 일어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예외였다.
뒤척이다 옆에 있는 남지현을 안으려던 그녀는 몇 번이나 매만졌지만 옆에 사람이 없어 의아함에 두 눈을 뜨고 상황을 살폈다.
“남지현”
주희는 그를 불렀지만 주방에서 바삐 돌아치고 있던 그는 사이에 문이 두 개나 있었던 탓에 전혀 듣지 못했다.
주희는 이리저리 뻗친 머리를 정리하며 졸음 가득한 얼굴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가 주방의 기척을 발견하고는 문 앞에 서서 그를 불렀다.
“남지현.”
남지현이 다가왔다.
“왜 그래?”
“뭐 하고 있어? 냄새 엄청 좋네.”
주희는 냄새를 맡으며 주방으로 들어갔다./
“아침.”
남지현은 그가 안으로 들어가자 얼른 옆에 있던 물건을 등 뒤로 숨기며 그제야 다가와 그녀와 이야기를 나눴다.
흘깃 쳐다본 주희는 전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인 것을 보고는 등을 돌려 남지현의 얼굴을 꼬집어 주려고 했다. 그런데 별안간 꽃다발이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입술을 꾹 다문 남지현의 두 눈에는 오직 그녀의 모습뿐이었다.
“연애 두 번째 날의 선물이야.”
주희는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그것을 받았다.
그날 이후, 남지현은 매일 갖가지 방식으로 주희에게 구애를 했으며 행동으로 주희에게 자신은 그녀에게 일편단심이며 잘 챙겨줄 거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 보름이 지났다.
그날 밤, 주희는 남지현과 함께 데이트 명소로 유명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맞은편에 앉은 금욕적이고 시크한 남자를 본 주희는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말했다.
“가까이 와 봐.”
“응??”
“내 곁에 앉아 봐.”
남지현은 비록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래도 얌전히 다가와 앉았다.
주희는 그의 손을 잡고 깍지를 낀 뒤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을 올려서 연애한다고 마해.”
주희는 그의 손을 놓아준 뒤 사진을 보내주며 자신이 올릴 게시글도 작성하기 시작했다.
“나한테 프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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