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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6장

“이따가 사죄의 뜻으로 밥을 사줄게. 가자.” 남지현이 먼저 말했다. “아니야.” 주희는 일부러 그와 거리를 두면서 고개를 들어 그에게 말했다. “할 말 있으면 바로 해. 난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어.” “뭔데?” 남지현이 물었다. “개인적인 일이야.” 주희도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급한 일이라면 먼저 일부터 보고 와. 난 할 얘기가 많아서 금방 끝낼 수 없어.” 남지현은 주희가 자신을 멀리한다는 것과 화가 많이 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쨌든 그가 그동안 주희에게 해왔던 행동들이 별로 좋지 않으니까 이해할 수 있었다. 주희는 정말 그가 멍청하다고 생각했다. 이럴 때 자신을 위해 기회를 쟁취하는 것도 모르나? 남지현은 주희가 자신만 쳐다보면서 아무말도 하지 않자 그녀에게 한마디 물었다. “왜 그래?” “내 일도 금방 끝나지 못하는 일이야.” 주희가 말했다. “그럼 내가 도와줄까?” “다른 남자랑 데이트를 하는 건데 네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데?” 주희가 그에게 반문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남지현은 몇 번이나 곰곰이 생각했다. “필요하다면 내가 도와줄 수 있어.” “뭘 도와줄 수 있는데?” “건강검진 진단서를 가지고 올게.” 남지현의 생각은 간단했다. 주희가 말한 데이트는 성인 남녀 사이의 일이라는 건 생각하기 어렵지 않았다. 만약 주희가 정말 이런 약속을 잡았다면, 안전이 제일 중요한 문제였다. “아니.” 주희는 그의 대답에 화가 난 나머지 더 이상 그를 놀리지 않고 바로 주제로 들어갔다. “무슨 일이야? 빨리 말해.” “아직도 날 좋아해?” 남지현은 본격적으로 말하기 전에 먼저 그녀의 의견을 물어봤다. 만약 좋다고 한다면 그는 이실직고를 할 것이고, 만약 싫다고 하면 주희에게 그런 말 해서 괜히 그녀를 고민에 빠지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 주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가방을 들면서 외쳤다. “싫어.” ‘저 녀석, 머리가 정말 어떻게 된 거 아니야? 10년 넘게 좋아했는데, 어떻게 며칠 만에 포기할 수 있겠어? 정말 약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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