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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장

고청하는 서러운 눈빛으로 하지훈을 바라보았다. “오빠, 난 사실 오빠가 나한테 준 모든 게 너무 소중하고 정말 좋아. 그런데 아영 씨 눈에는 오빠가 선물한 모든 게 다 별로인가 봐. 그래 생각해 보면 결국 우리 집안이 변변치 않아서 아영 씨 같은 재벌가 출신과는 비교도 안 되는 거겠지...” “재벌가 출신?” 하지훈은 코웃음을 치며 비꼬는 어조로 말했다. “지금 이 여자가 무슨 재벌 출신이야? 돈 좀 만지겠다고 온갖 수단 다 쓰며 남자한테 꼬리나 치는...” 나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그가 비아냥거리며 나를 보는 시선을 똑바로 마주했다. ‘그래, 또다시 날 더럽다고 욕하려는 거겠지. 욕해, 할 수 있으면 해보라고!’ 그런데 하지훈은 끝까지 말을 잇지 않고 시선을 피하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사람한테 더할 말도 없어.” 하지훈은 그렇게 말하고 탑승구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고청하가 그의 이름을 부르며 서둘러 쫓아갔다. 나는 목걸이 상자를 꼭 쥔 채 순간 눈앞이 흐릿해질 만큼 눈물이 차올랐다. 옆에 있던 육승현이 나를 보며 말했다. “사실 지훈이가 저래 보여도 말만 저렇지 그...” “닥쳐!” 나는 육승현을 날카롭게 노려보며 쏘아붙였다. “애초에 하지훈이 곽태준에게 따지러 간 건 사실 고청하 때문이었어. 그 여자가 툭하면 아픈 척하길래 하지훈이 나한테 약을 사 오라고 몰아붙였잖아. 그러다가 곽태준을 마주쳤고 그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된 거라고. 분명 피해자는 나고 그날 밤 반쯤 죽을 뻔했는데, 하지훈이 다짜고짜 곽태준한테 찾아가 다치고 돌아왔다고 너희는 왜 다들 나만 탓하는 거야? 도대체 왜!” 속에서 억울함이 북받쳐 올라와 말하면서도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육승현은 당황해하며 서둘러 말했다. “우, 울지 마. 내가 너한테 뭐라 한 것도 아니잖아. 난 그냥 지훈이가 다쳤는데 너는 잠만 자고 상처도 치료해 주지 않아서 그랬을 뿐이야.” “내가 안 해줬어? 분명 하지훈이 내가 더럽다고 건드리지 말라고 했거든? 고청하가 와서 치료해 주길 기다리는데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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