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41장

이 방법이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만약 하지훈이 정말로 내가 아기를 낳아주길 원한다면 이 방법은 통할 것이다. 메시지를 보낸 후 나는 세면대에 기대어 초조하게 답장을 기다렸다. 하지훈이 올지 안 올지 알 수 없었다. 방금 나는 그에게 이렇게 메시지를 보냈다. [화장실로 잠깐 와줘. 할 말 있어.] 약 5분 정도 기다렸지만 하지훈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혹시 메시지를 못 봤나? 직접 전화라도 해 볼까?’ 마음속에서 갈등하며 나는 2분 정도 더 기다린 뒤 핸드폰을 꺼내 그의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그 순간 갑자기 뒤에서 경쾌한 벨 소리가 울렸다. 깜짝 놀라 고개를 번쩍 든 나는 거울 속에 나 말고 다른 한 사람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바로 하지훈이었다. 내심 무언의 탄식이 나왔다. ‘소리도 없이... 언제 온 거지?’ 그의 핸드폰이 여전히 울리고 있어 나는 서둘러 전화를 끊고 하지훈을 향해 몸을 돌렸다. 마음속의 원망이야 어찌할 수 없지만 하지훈이 내 직속 상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나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말했다. “대표님.” 그러자 하지훈은 핸드폰을 집어넣고 나를 차가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하지훈의 얼굴에는 아무런 감정도 없었고 눈길조차 나에게 향해있지 않았다. 분명 그는 어젯밤 일 때문에 여전히 화가 나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도무지 왜 어젯밤 그가 화를 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한참 말이 없자 하지훈은 냉담하게 말했다. “할 말 없으면 나 간다. 어차피 너한테 시간을 낭비할 여유도 없어.” “잠... 잠깐만.” 그가 돌아서려 하자 나는 급히 그를 불러 세웠다. 하지훈은 발걸음을 멈추긴 했지만 몸은 돌리지 않았다. 그의 차가운 태도에 마음이 흔들리면서 아까 생각했던 방법이 떠올랐지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 그렇게 몇 초 더 기다리더니 하지훈은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훈의 인내심이 얼마나 한정적인지 알 수 있었다. 그가 거의 화장실을 나설 때쯤, 나는 급히 그의 등 뒤로 외쳤다. “나 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